
파로스아이바이오가 22일 공유결합·분자접착 분해제 전문 바이오벤처 캅스바이오와 차세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메닌(Menin) 저해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기존 FLT3 저해제 ‘PHI-101’에 이어 메닌 저해제를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추가해 글로벌 AML 치료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AML 핵심 환자군을 확대 겨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글로벌 임상 1상에서 FLT3 재발·불응성 AML 환자를 대상으로 ‘PHI-101’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여기에 메닌 저해제를 더해 다층적 치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메닌은 AML 환자 가운데 MLL 유전자 재배열(MLL-r) 및 NPM1 돌연변이 환자에서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메닌 저해제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환자를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차세대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을 확보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메닌 저해제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4년 11월 일본 제약사 교와기린(Kyowa Kirin)은 미국 바이오 기업 쿠라 온콜로지(Kura Oncology)의 지프토메니브(ziftomenib)를 도입하며 계약금 3억 3,000만 달러를 지급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쿠라 온콜로지는 개발·승인·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1억 6,100만 달러(적응증 확대 시 추가 옵션 2억 2,800만 달러 제외)를 받을 수 있다.
2024년 1월 설립된 캅스바이오는 화학단백체학과 분자모델링 기반 플랫폼 ‘RaPIDome’을 활용해 공유결합 저해제와 분자접착 분해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약 76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PHI-101’과 더불어 차세대 메닌 저해제까지 확보해 글로벌 AML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하겠다”며 “이번 전략적 공동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환근 캅스바이오 대표는 “‘RaPIDome’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차세대 표적을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AML 환자에게 혁신적 치료 대안을 신속히 제시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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