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이 오는 9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원형탈모증(Alopecia Areata, AA) 치료제 후보물질 ‘SH1010337’의 최신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 세계 1만7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피부과 분야 행사로, 글로벌 연구 성과가 공유되는 자리다.
유럽피부과학회(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가 주관하는 EADV 학술대회에서 샤페론은 SH1010337의 차별화된 작용기전과 함께 사람 모발을 활용한 발모 촉진(모발 신장, elongation) 시험 결과, 원형탈모증 동물 모델에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원형탈모증은 면역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1~4%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동전 크기의 탈모 반점으로 나타나지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두피 전체 또는 전신으로 확대될 수 있다. 재발이 잦고 예측이 어려워 환자의 심리적·사회적 부담이 큰 질환으로 꼽힌다.
현재 일부 JAK 억제제가 치료제로 승인됐으나, 상당수 환자들은 여전히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요법 등 비승인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기존 치료법은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 및 재발 위험이 높다는 한계가 지적된다. 승인된 JAK 억제제 역시 복용 중단 시 재발 가능성과 장기 안전성, 약가 부담 등 과제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SH1010337은 샤페론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AIDEN’을 통해 발굴된 후보물질로,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원형탈모 국소 치료제 후보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는 염증 억제에 그치지 않고 면역 균형 회복을 유도하는 기전을 통해 발모 효과와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낭 표적 국소 전달 기술을 적용해 치료 효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글로벌 원형탈모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7% 이상 성장해 2034년 약 69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샤페론은 이번 학회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와의 기술이전(L/O)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전임상 연구 성과를 글로벌 학술무대에서 처음 공개하는 자리”라며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치료 대안을 제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조기 기술이전을 추진해 사업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 예측력이 높은 인간화 모델 평가 전문 기관과의 공동 연구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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