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화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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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화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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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李-親朴 정쟁은 백해무익

4.29 재보선 참패후 한나라당 쇄신과 화합작업에 나선 한나라당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주류 측이 당 단합을 위한 회심의 카드로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내놓았으나, 박근혜 전 대표가 "당헌-당규를 어겨가면서 그런 식으로 원내대표를 하는 것은 반대" 라며 합의 추대를 거부하면서 조성된 갈등 국면은 양측 모두에게 큰 부담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른바 당내 계파 갈등 문제와 관련, "친박(친 박근혜)이라는 분들이 당의 발목을 잡은게 뭐가 있느냐" 며 미국을 동행한 기자들과 가진 현지 간담회에서 "생각해보자, '친박 때문에 당이 안되고 있다', '친박 때문에 선거에 떨어졌다는'게 말이 되느냐" 면서 말했다는 보도이다.

박 전 대표가 머물고 있는 미국으로 박 전 대표의 의중을 파악키위해 박희태 당대표의 비서실장을 미국으로 급파했으나 설득에 실패하고 박 전 대표의 귀국과 더불어 꼬여진 당 내분과 경색 돌파를 위한 특단의 묘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는 재보선 참패 이후 친박계와 화합책의 일환으로 당청회동에서 구상한 회심의 복안이다. 하지만 미국을 방문 중인 박 전 대표가 두 번이나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오히려 계파 갈등을 더 확산시킨 불씨가 됐다.

주류 일각에서 진정성 있는 제안을 박 전 대표가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은 너무 했다며, 결국 갈라서자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흘러 나오고 친박 때문에 선거에서 떨어졌다는 등 당내분위기는 살얼음판을 연상시키고 있다.

반면 친박 진영에서는 "박희태 대표가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가시화하기 전에 친박쪽과 충분히 교감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박 대표가 친박계에 대한 화합 책으로 제시한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였지만 절차상의 문제가 박 전 대표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10일 들어 또 다른 분석을 낳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니라 공천권 등 권력투쟁이 잠재돼 있다는 것이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격화된 갈등 국면이 온갖 설과 분석을 촉발하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을 위해 극히 불행한 일이다.

예를 들어 소장그룹의 한 의원은 그동안 계파 갈등의 모든 책임은 친이 진영에 있었지만 이번에 박 전 대표가 '김무성 원내대표' 구상에 반대함으로써 책임의 일정부분을 친박계가 떠안게 됐다는 말까지 보도됐다.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가 사실은 박 전 대표의 거부를 예상한 가운데 치밀하게 계산된 것이라는 좋지 않은 내용의 발언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친박 내부에서도 박 전 대표의 이번 결정이 너무 성급하게 내려진 게 아니냐는 반발성 발언이 나오고 있다.

이 모두가 하나같이 폭발성이 강한 내용들이다. 한나라당이 기사회생하려면 상황을 슬기롭게 수습, 당 쇄신과 단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현재의 갈등 국면은 2007년 경선과정에 뿌리를 둔 것으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두양인의 책임 하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

양인의 갈등으로 한나라당이 구심력을 잃고 국정운용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고, 그 것이 4.29재보선 결과로 표출된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금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내년의 지방선거 역시 전패의 우려가 있다. 언제까지 계파의 이해득실만 계산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이다. 한지붕 두가족이 진정한 화합이 없으면 아예 깨끗하게 딴 살림을 차리고 갈라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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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시롱 2009-05-11 00:12:11
원래 물과 기름사이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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