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굶주리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는 굶주림이라는 것이 없다. 우리는 전쟁기간 동안 인도적 지원이 가자지구에 들어오도록 허용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가자지구 주민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 29일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가자지구에 굶주림이 없다는 네타냐후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말라빠진 사람들의 모습이 나오는 것을 언급하고, 그 아이들은 매우 배고픈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의 압력에 힘입어 이스라엘은 주말 동안 인도적 지원 중단, 공수 작전, 그리고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발표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현장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말한다. 유엔은 이를 1주일 동안 지원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설명했으며, 이스라엘은 이러한 최근 조치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전달되는 지원은 팔레스타인 인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구호물자 공수 작전 현장에 있던 한 요원은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구호품이 전달되지 않는 이유라고 주장하며, 무장세력이 가자지구 통치를 위해 구호품을 빼돌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유엔은 구호품 약탈이 조직적이며, 충분한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유입되면 약화되거나 완전히 종식된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유엔 측은 “알고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다.”면서 우선 ‘사망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7일 이번 달 가자지구에서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자가 63명 발생했으며, 이 중 5세 미만의 어린이가 2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사망자 수 11명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달 영양실조 관련 사망자가 82명(어린이 24명, 성인 58명)으로 집계돼 사망자 수를 더욱 확대했다. 2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4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하마스 정부 산하 보건부는 의료 전문가들이 이끌고 있으며, 유엔은 이 기관을 사상자 관련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료 출처로 보고하고 있다. 유엔 산하 기관들은 또한 현지의 다른 협력 기관들을 통해 사망자 수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가자지구 북부의 영양실조 아동 응급센터인 환자의 친구(환우) 병원(Patient's Friends Hospital)은 이달 처음으로 기저질환이 없던 아동들의 영양실조 사망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의료 관계자에 따르면, 사망한 성인 중 일부는 당뇨병이나 심장 또는 신장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기아로 인해 악화되었다고 한다.
WHO는 또 이달 가자지구 북부의 급성 영양실조가 세 배로 증가하여 5세 미만 아동 5명 중 거의 1명에 달했으며,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서는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가자지구에 있는 단 4개의 영양실조 전문 치료 센터가 ’과부화 상태‘라고 밝혔다.
식량 위기에 대한 주요 국제기관인 통합 식량 안보 단계 분류는 가자지구에서 수개월간 기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스라엘이 해당 지역에 대한 접근을 제한함에 따라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공식적으로 기근을 선포하지는 않았다.
둘째는 구호 차량은 배고픈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이 26일 늦게 발표한 조치에는 인구가 밀집된 3개 지역에서 매일 10시간 동안 인도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유엔 트럭이 식량을 더 쉽게 분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 세계 식량 계획 대변인 마틴 페너는 28일 지킴과 케렘 샬롬 교차로를 통해 가자지구에 들어온 55대의 구호 트럭이 WFP 창고에 도착하기 전에 굶주린 사람들에게 약탈당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발표한 또 다른 조치인 공수 작전이 가자지구의 엄청난 수요를 감당하기에 부족하고 현장 주민들에게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이스라엘군은 27, 28일 48개의 식량 꾸러미를 투하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 5월에 시작된 ’이스라엘 지원 체제‘가 아닌, 전쟁 내내 유지되었던 유엔 주도의 구호물자 배급 시스템으로의 완전한 복귀를 원한다고 말한다. 목격자들과 보건 관계자들은 이스라엘군이 식량 배급 허브로 향하거나 구호물자 트럭 진입을 막으려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발포하여 수백 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군은 위협을 분산시키기 위해 경고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유엔과 협력 기관들은 가자지구로 식량을 운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트럭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스라엘에 트럭 입국 제한을 완화할 것을 거듭 촉구해 왔다. 트럭 한 대에는 약 19톤의 물자가 실려 있다.
이스라엘군은 7월 21일 기준으로 전쟁 발발 이후 95,435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46대의 트럭에 해당하며, 유엔이 필요하다고 추산하는 하루 500~600대의 트럭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이 비율은 몇 달 동안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식량, 연료, 기타 물자를 전면 봉쇄 하면서 3월부터 2개월 반 동안은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셋째 지원 제공은 어렵고 느리다는 것이다.
유엔은 가자지구에 허용되는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구호품이 들어오면 가자지구 국경 바로 안쪽에 남겨지게 되며, 유엔은 구호품을 실어 나르기 위해 트럭을 보내려면 이스라엘 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유엔은 군이 지난 3개월 동안 트럭 운송 요청의 절반 이상을 거부하거나 방해했다고 밝혔다.
유엔이 구호물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 배고픈 군중과 무장 갱단이 호송대에 몰려들어 물자를 약탈한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민간 경찰이 한때 일부 경로의 경비를 담당했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그마저도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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