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 농담에 병장(兵長)은 장성급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상급 부대일수록 상병과 병장이 부대 행정과 병력관리를 도맡아 처리한다.
이 경우 고참 사병들은 수백~수천 명의 조직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재원으로 선발한다. 흔히 이들을 ‘대체 불가능 병력’이라고도 한다. 이들이 휴가나 전역으로 자리를 비우면 부대가 돌아가지 않는다. 심지어 기밀서류 관리나 무기고 점검과 같은 민감한 업무일수록 사병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서 과거 방위병(단기사병)은 최고 계급인 상병에 오르더라도 예외다. 부대의 핵심 보직을 방위병에게 맡기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도 출퇴근을 하므로 24시간 가용 인원이 아니므로 통제가 안 된다는 게 가장 크다. 그래서 방위병을 보충역이라 불렀다.
지금 세계는 다시 전쟁의 시대로 빠져들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이란 전쟁, 인도-파키스탄 전쟁이 발발했다. 이 전쟁의 구도가 서방 세계와 중-러 간의 갈등이란 점에서 한국은 사실상 무력 충돌의 최전선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 최악의 전쟁 국가 북한은 지금 문제도 아니다.
특히 세계 방위산업 시장의 첨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직간접적으로 이 전쟁의 흐름에 이미 편승한 상태로 봐도 무방하다. 만약 중국과 타이완의 양안 갈등이 전쟁으로 비화한다면 우리나라는 즉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개연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 안보 누란(累卵)의 위기에 방위병 출신 국방부 장관이라니? 안규백 장관 후보자에게 쏟아지는 비판이다. 그는 제35보병사단 소총수로 단기 복무했다. 게다가 안 후보자는 자신의 병적기록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많은 이들은 안 후보자가 당시 방위병의 정상적인 복무기간인 14개월보다 8개월 더 많은 22개월을 복무한 사유를 숨기기 위해 병적기록 제출을 거부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사병의 복무기간이 연장되는 경우는 영창이나 전쟁의 경우 외에 거의 없다. 질병의 경우는 군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더라도 복무기간에 합산된다. 만약 안 후보자의 복무 연장기간 8개월이 영창 때문이라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보통 구타나 하극상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영창을 가더라도 1~3개월 정도 영창을 간다. 8개월 정도라면 무장탈영이나 보안사고와 같은 심각한 사유일 수 있다.
대통령실은 문민(文民) 장관 시대라 말한다. 문민은 지금 필요한 게 아니다. 지금은 강군(强軍) 국방부 장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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