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AI(인공지능) 도덕적 분별 능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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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 “AI(인공지능) 도덕적 분별 능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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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는 교황에 즉위한 지 며칠 만인 지난 5월 10일 추기경단과의 첫 회의 에서 “AI를 인간의 존엄성, 정의, 노동의 수호에 새로운 과제를 제기할 수 있는 또 다른 산업 혁명”(another industrial revolution that can pose new challenges for the defence of human dignity, justice and labor)이라고 규정했다./ 이미지=인공지능(AI)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교황 레오 14세(Pope Leo XIV)는 인공지능(AI) 개발자와 사용자는 ‘인류의 선을 증진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세계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농촌과 저소득 지역에 사는 약 26억 명이 기본적인 통신 기술조차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더욱 인도적인 사회관계 질서와 평화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육성하여 온전한 인간 발전과 인류 가족의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계 가톨릭 언론인 NCR(National Catholic Register)은 10일(현지시간) 레오 14세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5년도 AI for Good Global Summit 참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인공지능(AI)개발자와 사용자는 혁신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공익을 옹호할 공동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AI for Good Global Summit 2025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하는 세계적인 ‘선(善)을 위한 인공지능 정상회의’라는 의미의 연례행사로, 지난 2017년에 최초로 설립됐고, 전 세계 정부, 학계, 산업계가 참여하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말한다. 이 플랫폼은 력신적인 인공지능의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관련기술 역량과 국제표준을 구축하며,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참고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AI 기술을 대표하는 9개 기업이 ‘Innovate for Impact’ AI 활용 사례 분야의 연사로 초청되거나 수상 기업(Winner)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교황은 7월 8-11일 세계 회의 참석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AI 시스템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책임은 이를 개발, 관리, 감독하는 사람들에게서 시작되지만,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이 책임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바티칸 국무원장(Secretary of State) 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 추기경이 서명한 이 서한(메시지)에서는 ”교황이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AI 기술에 대한 ‘인간 중심의 규제 프레임워크’(regulatory frameworks centered on the human person)와 ‘적절한 윤리적 관리’(proper ethical management)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NCR은 전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인류는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디지털 혁명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잠재력에 직면하여 기로에 서 있다”면서, “이 혁명의 영향은 광범위하며 교육, 직업, 예술, 의료, 거버넌스, 군사,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세계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농촌과 저소득 지역에 사는 약 26억 명의 사람들이 기본적인 통신 기술조차 이용할 수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 교황은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이 부문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야 함을 지적했다.

이어 교황은 “이러한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려면, AI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 개발되고 활용되고, 대화의 가교를 구축하고, 형제애를 육성하며, 인류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책임감과 분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AI는 특정 작업을 수행하고, 인간의 추론을 '시뮬레이션'하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글로벌 협력을 기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지만, AI가 ‘도덕적 분별력이나 진정한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을 복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궁극적으로 우리는 성 아우구스티누스(St. Augustine)가 말한 ”만유의 평화는 질서의 평온함“(tranquilitas ordinis)에 기여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도니다”고 강조하고, “더욱 인도적인 사회관계 질서와 평화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육성하여 온전한 인간 발전과 인류 가족의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 호소했다.

Tranquillitas ordinis(트란퀼리타스 오르디니스)는 라틴어로서 ‘질서의 평온(tranquility of order) 혹은 잘 정돈된 화합(well-ordered concord)을 뜻한다. 히포 아우구스티누스( Augustine of Hippo)와 토마스 아퀴나스( Thomas Aquinas)의 저서에서 찿아 볼 수 있다고 한다. ‘질서’(Order)란 우주의 모든 것이 창조주이신 하느님에 의해 정해진 적절한 위치를 갖는다는 것이며, 따라서 평화는 사람이나 사물이 더 큰 창조 질서에 따라 달성하는 상태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한편, 교황 레오 14세는 교황에 즉위한 지 며칠 만인 지난 5월 10일 추기경단과의 첫 회의 에서 “AI를 인간의 존엄성, 정의, 노동의 수호에 새로운 과제를 제기할 수 있는 또 다른 산업 혁명”(another industrial revolution that can pose new challenges for the defence of human dignity, justice and labor)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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