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일화 둘러싼 격돌…“저를 밟고 가라” vs “경선은 들러리였나”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국민의힘 단일화 둘러싼 격돌…“저를 밟고 가라” vs “경선은 들러리였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영세·권성동, 김문수 맹공…안철수 “벼락치기 단일화는 대선 망친다”
국민의힘 안철수 전 의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좌로부터)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8일 김문수 후보의 기자회견을 강하게 비판하며, 당 주도의 단일화 로드맵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안철수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이러한 단일화 추진 방식은 대선을 망칠 수 있다며 지도부의 책임을 강하게 물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당 주도 단일화 과정을 시작한다”며 “오후 TV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후보에게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하더라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재명 독재를 막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비난, 어떤 책임도 감수할 것”이라며 “저를 밟고서라도 두 분 후보님께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어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이틀뿐”이라며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시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수위를 높인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자회견”이라며 “당원의 명령을 무시하고 본인의 명예만 지키려는 모습은 과거 민주화 투사이자 당의 중견 정치인으로서 참 한심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80%가 넘는 당원들이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를 하라고 명령했다”며 “정치는 본인의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후보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스스로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당의 단일화 제안은 강요가 아닌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철수 전 의원은 같은 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은 지도부의 단일화 추진 방식에 강하게 반발했다. 안 전 의원은 “지금 당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담하다”며 “벼락치기 부처님 모시듯 단일화를 밀어붙일 거였으면 경선은 왜 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후보를 정하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며 “이미 한덕수가 후보로 정해져 있었다면 지금까지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은 들러리였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나 역시 이재명을 막기 위한 단일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이런 방식이라면 대선은 시작도 전에 끝날 수 있다”며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전략적으로 시기, 방법, 절차를 치밀하게 따져야 하며, 당 지도부는 지금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