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자연 전이암을 가진 반려견을 대상으로 ‘가짜내성 치료제’ Penetrium(페니트리움)을 기존 항암제와 병용 투여한 결과, 전이암 병소 축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항암제 반복 투여 후 치료 효과가 감소하는 ‘가짜내성(pseudo-resistance)’ 상태에서 Penetrium을 병용했을 때의 반응을 평가한 것이다. 회사는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해 항암제와 면역세포가 전이 병소에 도달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실험은 전임상 전문기관 컬프에서 진행됐으며, 유선암이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다발성 전이가 확인된 반려견을 대상으로 했다. 1차 단계에서는 폴리탁셀을 1주 간격으로 3회 투여했고, 이후 2차 단계에서 대조군에는 폴리탁셀을 반복 투여, 실험군에는 폴리탁셀과 Penetrium을 병용 투여했다.
그 결과 병용 투여군에서 모든 전이암 병소의 종양 크기 감소가 관찰됐으며, 단독 투여군 대비 최대 1.45배 높은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원발암 병소의 최대 축소율은 38.7%였고, 전이암 병소에서는 최대 56.9% 감소해 더 높은 반응을 보였다.
회사 측은 Penetrium이 전이 전 니치(pre-metastatic niche) 형성을 억제하고 세포외기질(ECM)을 연화시켜 약물과 면역세포의 침투를 촉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복 항암제 투여 과정에서 ECM 경화와 간질압 상승으로 약물 도달이 제한되는 ‘도달 실패’가 치료 저하의 원인이라는 가설을 제시했다.
앞서 현대바이오와 현대ADM은 삼중음성유방암(TNBC) 마우스 모델에서 면역항암제와 Penetrium 병용 시 전이 억제율 87.8%, 종양 괴사율 최대 37.5%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진근우 대표는 “반려견 모델에서 이미 전이된 암 병소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종양 미세환경 조절을 통해 기존 항암제의 도달성을 높이는 전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반려견 전임상 결과와 마우스 모델 전이 예방 데이터를 포함한 연구 성과를 4월 25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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