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은 민주주의의 꽃이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아니다.
조사기관이 알고, 국민도 아는 잘못된 여론조사를 계속할 이유가 뭔가? 선거이든 정책 결정이든 그 무엇인가를 위해 여론을 조사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국면일수록 조사는 아주 적극적이고 교묘하게 조작된다. 이걸 다 알면서 계속해서 조사결과를 발표해 대다니, 도대체 어쩌자는 건가?
명태균의 정치개입 문제, 그리고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사악한 여론조사 조작 세력들이 활개를 쳤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수많은 정치인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건 여론조사 조작이라는 사악한 미끼 때문 아닌가. 또한 이번 미국 대선에서도 그동안 진보적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이 발표한 것과 전혀 다른 개표 결과가 나왔다.
민주사회를 파괴하는 가장 악마적인 세력이 바로 여론 조작 세력이다. 여기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장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조작된 여론 결과치는 언론을 통해 증폭되고, 정치적 빌미나 수단이 된다.
최근 여심위(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22대 총선 때 실시된 여론조사 중 조사 결과 왜곡·조작이 24건, 거짓·중복 응답 유도 등은 27건으로 집계됐다. 이것은 포착된 조작만을 보여주고 있다. 조작 기법은 표본 쿠킹, 표본 마사지, 거짓 응답 유도 등 매우 다양하다.
이 조사들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연령대별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왜곡된 표본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바로 여기에 맹점이 있다. 근원적으로 보면 이 조작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특정 후보일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점 때문이다. 악마와 악마의 야합이라고 표현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이때 국민은 악마의 반대편에 서 있다.
여론은 언론과 함께 움직인다. 따라서 언론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 특정 정치세력에 가담하여 경향성이 명백하게 드러난 인사가 개입된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는 인용 보도하지 않는 언론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만 지켜져도 정치적 목적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조사기관들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다. 당연히 그 기관들에 조사를 맡기는 의뢰자도 줄어들 것이다.
혁신적인 개선책이 없다면 계속 우리 민주사회는 조작에 의해 파괴될 것이다. 이런 여론조사라면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 모두가 여론조사 결과로부터 고개를 돌려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그것만이 유일한 대안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들이 파괴하려는 공간이 바로 우리가 숨 쉬는 이 공간이기 때문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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