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신흥도상국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를 중심으로 각국의 경찰 당국과 치안 기관들을 포함한 그 분야에서의 연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흔히 그래왔듯이 자금을 대어 장학생으로 해서 공부하게 해 자국의 장학생, 즉 자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수 있는 인재 양성을 하듯이, 자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훈련, 합동 순찰 등 치안 유지를 지원하는 너그러운 자세를 보여주는 동시에 필요한 정보망 관련 비즈니스를 고려한 것 등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이다.
중국의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20일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파푸아 뉴기니(Papua Niugini)의 수도 포트모르즈비(Port Moresby)에서 저스틴 트카첸코(Justin Tkatchenko)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현지 매체 ‘피지빌리지’가 보도했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트카첸코 외무장관은 “경찰, 방재분야 등에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안 개선을 위한 능력 향상이 과제인 현지 경찰 훈련 등에 중국 측이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 앞서 그동안 인도태평양 섬나라들에 공을 들여온 중국이 이번에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경찰, 보안, 치안, 방재 관련 등을 매개로 중국에 대한 조력자 양성, 해당국가의 방공망, 정보망 등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포착 등 다양한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미국, 영국 등과 함께 구축한 오커스(AUKUS), 핵 잠수함 건조 등 미국의 중국 견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호주를 강력히 견제를 위한 하나의 포석 중의 하나도 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올 2월 키리바시(Kiribati)가 범죄 데이터베이스 작성 등으로 중국 경찰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베이스 정보가 중국 쪽으로 넘어갈 우려도 없지 않다. 호주에서 가까운 바누아투(Vanuatu)에서도 2023년도 훈련용 의류와 수갑 등을 중국이 제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한 적이 있다.
중국은 유럽연합(EU)회원국이면서 인권문제 등으로 비판이 끊이지 않는 오르반 빅토르(OrbánViktor) 헝가리 총리 정권에도 접근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측근이다 왕샤오홍(王小洪)・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을 파견해, 치안 유지 협력으로 합의했다. 이 나라에서의 순찰에도 중국 경찰이 참여하고 있다.
시진핑 정권은 지난해 2월 향후 5년 만에 개발도상국에 안보에 관한 전문가 5000명을 양성하는 훈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각국 경찰에 침투함과 동시에 현지에서 중국 당국에 정보를 제공하는 협력자를 양성하는 목적도 지적되고 있다.
중국 경찰의 활동 확대는 현지 비판도 부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국에서 부상한 중국 경찰과의 합동 순찰 계획은 지난 가을 '국가의 주권과 관련 된다'는 비판이 일자 철회됐다. 또 수도 로마 등에서 중국과의 합동 순찰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 이탈리아 당국도 2022년 중단을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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