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뷰티 산업 역시 그러하다. 하지만 제품 생산 측면에서 주로 다룰 뿐 서비스 측면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미용 산업의 서비스 측면은 미용 산업 기여도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사람을 고용하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샵들은 주로 소규모 사업체이기 때문에 기후 위기와 관련된 변화를 만들 수 없을 것으로 간과된다. 그러나 최근 이와 관련한 새로운 시도가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넷제로 살롱 프로그램은 기후행동 플랫폼 넷제로 나우와 헤어 대기업 로레알의 파트너십으로, 헤어샵이 맞춤형 탄소 감축 계획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 추적, 감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궁극적으로는 '넷제로 살롱'으로 인증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들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가장 큰 조치이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활동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여 지구에 더 많은 열이 가두게 되고 기온 상승의 원인이 되었다"고 넷제로 나우 공동 설립자 사이먼 헤프너는 설명했다.
"넷제로에 도달하는 것이 기후 변화로 인한 최악의 영향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데에 전 세계 과학자들과 유엔 역시 동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용실이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것은 비약이지만, 큰 변화를 원한다면 모든 분야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다.
넷제로는 헤어샵의 주요 패턴을 파악하여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물 사용, 특히 가스 보일러로 많은 양의 물을 데우는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 제품 생산, 음식 및 음료 제공, 직원의 출퇴근도 개선해야 할 영역으로 꼽혔다.
헤어샵이 이 제도를 도입하면 넷제로는 탄소발자국 계산부터 감축 목표 채택, 목표 달성을 위한 맞춤형 감축 계획 수립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 로레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여성의 43%가 자신의 샵이 지속 가능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를 원했으며, 영국 여성의 절반 가까이(45%)가 2022년에 전년보다 더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영국 전역에는 31,000개가 넘는 헤어샵이 있으며, 지역 사회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작은 변화가 업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정신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로레알 관련자는 설명했다.
해당 프로젝트에 더 많은 샵이 참여할수록 더 큰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뷰티 산업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점차 커져가고 있다. 포장과 제품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방향 등 뷰티 업계는 지속가능성에 많은 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많은 브랜드들이 유리, 알루미늄, 재생 플라스틱과 같은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생산 및 제조 과정에서 물와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향을 찾고 있다.

K 뷰티 산업은 어떠할까.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인 민텔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킨션 찬은 한 인터뷰에서 K 뷰티의 지속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뷰티 산업에서 한국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예로 아모레퍼시픽은 UL Solutions로부터 높은 재활용률을 인정받아 한국 화장품 기업 최초로 2022년 쓰레기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했다.
민텔의 글로벌 소비자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70%가 환경에 해롭지 않은 방식으로 행동하려 한다고 응답했다.
WGSN이 발표한 '2025년 K뷰티의 미래'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3위의 뷰티 수출국이며, 한국 뷰티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한국 소비자들의 환경의식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 뷰티 브랜드들은 제형부터 포장까지 지속 가능한 관행을 실천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건 제형이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패키징 역시 친환경 원칙을 지킨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한국 뷰티 시장이 지속가능한 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로레알과 같이 서비스 측면에서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한다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