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기존 백신이 위중증 진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가 밝혔다.
9일 BBC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첫 실험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화이자의 면역 효과를 부분적으로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면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때보다 중화항체가 많이 감소했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감염을 막아주는 항체로 보호 효과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대응팀장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보다 백신을 더 회피한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AFP 통신에 "우리는 중증 치료와 입원 측면에서, 지금까지 모든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매우 효과적인 백신이 있다. 효과가 없을 거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라이언 박사는 초기 데이터를 놓고 본다면, 오미크론이 델타나 다른 변이에 비해 증세가 더 심각하게 나타나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이든 간에 (병의) 심각도를 낮추는 게 우리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과는 아직 동료검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초기 연구이긴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중화항체 발생 수치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약 4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구를 이끈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의 바이러스학자 알렉스 시갈 교수는 오미크론의 백신 면역력 손실이 "완전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12명의 혈액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오미크론 감염과 관련해 예상보다는 더 나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시갈 교수는 백신 접종을 하고 과거 감염 이력이 더해지면 변이를 여전히 중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부스터 샷이 상당한 이점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과학자들은 과거 감염 이력에 백신 접종이나 부스터샷 효과가 더해지면, 중화항체가 늘어나 위·중증으로 이어지는 심한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봤다.
한편 모더나 등 다른 백신이 새 변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려주는 주요 데이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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