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칩거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 ||
박 전 대표의 이 전 총재 출마에 대해 “정도가 아니다”란 발언은 사실상 이명박 후보에게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돼 지대한 파급이 예상되고 있다.
'이-박'의 갈등으로 분열됐던 보수 지지층이 급속히 결속되면서 보수세력의 이 후보 지지가 보다 확고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같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차단하면서 흔들리던 대세론을 복원할 기회를 잡게 됐다.
반면, 이 전 총재는 출마 선언이후 박 지지세력을 등에 업고 20%대의 지지율로 올라섰지만 지지율 조정이 불가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 어떻게 도울지 약속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승자가 공천권을 갖고 무소불위로 휘둘러야 한다는 것은 구태정치고 무서운 정치”라며 이 후보 측의 승자독식주의를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함과 동시에 이명박 후보측의 행보를 혹독하게 지적했다.
또한 이 후보를 어떻게 도울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았다. 현실로는 명분상 이 후보를 지원하지만, 차후 상대측이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박 전대표의 대응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예시한 대목이다.
이 후보의 구애작전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박 전 대표였지만 이번 자택앞 회견으로 이 후보에 대한 화답을 한 것으로도 한나라당으로서는 천만다행한 일이다. 박 전 대표 측근들도“아무리 이명박 후보를 믿지 못한다 해도 이회창 후보를 편들 순 없다”는 말을 되풀이 해 왔다.
이명박 후보가 박 전 대표측과의 불화로 인한 당 내분 사태에 대해“따뜻하고 진정한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다소 늦긴 했지만 박 전 대표측과의 불협화음에 대한 이 후보가 현실 인식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전 총재 편드는 것 위험부담 크기 때문'
정가에서 조차 박 전 대표가 이 전 총재를 지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당원의 신분과 '경선 승복','한나라당의 정권교체'란 원칙을 표명해온 박 전 대표로선 이 전 총재를 지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더우기 탈당한 이 전 총재를 편드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가 칩거를 풀고 기자들을 만난 것만으로 한나라당은 발등의 급한 불은 껐지만, 그렇다고 당내 화합이 완성된 건 아니다. 범여권의 공세와 검찰의 BBK 수사로 이 후보가 도덕성에 심각한 상처를 입을 경우, 박 전 대표가 계속 이 후보의 지원역활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박 전 대표가 이 전 총재를 비판했지만, 그렇다고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도 아니다. 박 전 대표의 이런 자세는 상황 변화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대선을 불과 30여일 남겨둔 상황에서 박 전 대표의 입장이 매우 곤란할 것이라 예상된다.
박 지지자들,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지 않나'
박근혜 전 대표의 오늘 화답은 일단 긍정적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표가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해 "정도가 아니다"고 한 발언으로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박 전 대표의 미니홈피와 박사모 게시판에 수백여건의 글이 올라오면서 '박 전 대표를 이해한다'는 측과 '박사모를 떠나겠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고, 각자 다른 분석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마디로 박 전 대표의 오늘 발언이 대혼란을 가져왔다.
그러나 각자 지지자들의 사적인 의견으로 이번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분석을 하지 말아야 한다.언론도 박 전 대표의 주장에 담긴 뜻을 해석하기 위해 주시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현실의 입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우화' 로 대신한다.
"산속에서 호랑이가 잡아 먹겠다고 미친듯이 쫓아 온다. 간신히 우물속의 칡넝쿨에 몸을 의지한체 있었지만, 샘은 말라 있고 우물 바닥에는 독사들이 혀를 날름 거리며 떨어 지기만을 기다린다. 칡뿌리에 간신이 몸을 의지한채 위를 보니 호랑이가 나오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잠시후 칡뿌리 사이로 쥐새끼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간신이 의지하고 있는 칡뿌리의 밑둥을 갉아 먹기 시작 한다."
이런 경우를 두고 '진퇴양난'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현실의 박근혜 전 대표가 처해 있는 상황이 아닐까. 지지자들은 박 전 대표에게 너무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지 않나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