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좌) 이명박 후보, (우) 박근혜 전 대표^^^ | ||
경선과정에서 정당사상 유례없는 격전을 치른 두 사람이 지난달 전당대회 이후 약 3주 만에 처음 얼굴을 마주하는 자리에서 어떤 장면을 연출하느냐에 따라 향후 대선국면에서 당이 '화합의 길'로 접어들지 '분열의 수렁'으로 빠져들지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박 전 대표측에서 화합의 전제조건으로 '당권. 대권 분리'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이 후보측과 미묘한 감정대립이 벌어지고 있어 이들의 만남은 상징성을 넘어서 향후 당의 진로에도 적지 않은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양측은 이 자리에서 속 깊은 대화가 오고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첫 회동인 만큼 당 운영방안이나 인사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보다는 큰 틀에서 화합을 강조하면서 '탐색전'을 벌인 뒤 회동 이후 각자의 채널을 통해 물밑접촉을 시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주로 덕담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첫 자리에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앞으로 자주 만나서 의견을 나누자는 제의 정도를 할 수는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측 유승민 의원도 "박 전 대표가 주로 듣는 자리가 될 것" 이라면서 "이미 돕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으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되 세부적인 사안은 양쪽 참모가 맡을 일"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박 전 대표에게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전격 제의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박 전 대표가 경선과정에서 양 진영을 극한대치로 치닫게 했던 '검증공방'에 대해 '화해'의 입장을 내놓으며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고는 하나.
경선기간 내내 '이명박 필패론'을 역설했던 박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수락하기가 싶지 않다고 보여 지며, 이 후보로서도 섣불리 제의했다가 거부당할 경우의 부담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어서 이 자리에서 바로 이러한 제의와 수락이 이뤄지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만약 이날 이 후보 측에서 박 전 대표의 위상에 부합되지 않는 명예직등 유인책으로 심기를 건드리게 될 경우, 박 전 대표가 이 자리에서 당 운영 등과 관련해 자신의 의지를 명확히 표명하고, 이 후보 측의 허를 찌르며 향후 당내 주도권 다툼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승부수'를 띄울 경우에는, 이 후보 측이 오히려 역효과를 입는 항우와 유방의 광무 산골짜기의 회동이 될 여지가 많으며, 이러할 경우 한나라당은 화합에 의한 정권 재창출은 멀어만 질수도 있다고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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