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5일, 광주 구동체육관에 박근혜 후보가 당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 ||
각 경선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 상대방에 대한 공격보다 한나라당 취약지인 호남 공략을 위한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이 전 시장은 자신만이 전국에서 지지를 받는 완전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박 전 대표는 지역화합의 최고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각 후보 지지당원들, 몸싸움, 욕설과 고성 재연
행사장 출입문제가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비표문제'가 재현되어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신원확인 과정에서 출입을 하지 못한 각 진영의 지지자 수백 명이 당직자들에게 집단 항의하며 몸싸움을 곳곳에서 벌였다.
이 과정에서 당직자와 당원들 사이, 양 측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은 물론 욕설과 고성이 오고갔고, 출입구를 가로 막고 있던 철문이 부서져 한꺼번에 인파가 밀려 들어오면서 일부 지지자들이 가벼운 부상을 입는 등 과열양상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각 후보들은 합동연설회에 앞서 대선 후보자 경선승복 서약식을 갖고 피랍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렸다. 첫주자로 나선 이명박 후보는 광주전남지역 대선 공약으로 남해안 3개 권역을 성장거점으로 한 '한반도선벨트 구상'을 대선 공약으로 제안했다.
'전국 골고루 지지 받는 완전한 대통령 되고자 한다'
이명박 후보는 "이제까지의 대통령은 늘 동쪽에서, 서쪽에서 어느 한 지역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반쪽 대통령이었다"면서 "저는 동쪽에서, 서쪽에서,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는 완전한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지역주의를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려는 정치인이 있다. 2007년 선거를 기점으로 지역주의를 끝내야 한다"면서 "저는 호남에서 3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이런 일은 한나라당 역사상 일찍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말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 잘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나왔다"면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죽어라 일하고 싶다. 정말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 ^^^▲ 4000여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모인 광주 연설회에서 끝으로 연설하는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 | ||
광주 연설회에서는 박근혜, 홍준표, 원희룡 후보가 80년 광주 5.18을 소재로한 영화 ‘화려한 휴가’ 관람 소감으로 연설을 시작하며 지역민심 잡기에 나섰으며 각 후보들이 광주를 민주화를 연결시키는 노력을 폈다.
홍 후보는 또 “나에게 투표하면‘사표’라는 인식들이 있는데 이 후보가 (경선에서)되든 박 후보가 되든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된다”며 “나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원 후보는 이날 연설 도중 5.18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는“서울대를 입학한 후 빨리 고시에 붙어 부모님을 편하게 모시려고 하던 중 80년 5월의 광주는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렸다”며 “호남을 생각하면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다. 스무살 때 가졌던 그 ‘빚진 마음’을 기억하고 반드시 광주를 기억하고 끝까지 호남을 챙기겠다”는 말로 노골적인 호남민심 구애에 나섰다.
선진국 가는 중요한 길, '국민의 힘 모으는 것'
연설에 나선 박근혜 후보는 "어제 저는 광주에서 '화려한 휴가'를 봤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27년 전 광주의 비극에 마음이 아팠고, 아직도 아물지 못한 호남의 상처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며 "저 박근혜,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고 시대의 아픔을 풀 수 있도록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3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갔습니다. 아버지 시절에 불행한 고초를 겪으신 것에 대해 아버지의 딸로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습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제게 '국민 화합의 최적임자'라고 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저는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 지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 화합, 저 박근혜가 꼭 해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선진국으로 가는 제일 중요한 길은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라며 호남의 발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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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광주 연설회장에는 4000여 당원과 지지자들이 몰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 ||
박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 통합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할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어느 한 지역이 아니라 모든 지역의 100% 대한민국 정권이 될 것입니다."며 "이건 영남, 호남, 충청, 온 국민이 원하는 것입니다."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는 호남을 포함해서 모든 지역 사람들이 모든 인사에서 공평한 대우를 받게 될 것입니다."며 "정부는 물론 공기업과 산하단체, 모든 인사에서 '대탕평 인사'를 하겠습니다. 이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박후보의 주요 공약에 대해서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호남고속철도를 조기에 착공해서 공사 기간을 최소 2년은 앞당기겠습니다. 광주를 교육.과학기술 특구로 만들어 호남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습니다. 문화 수도 사업도 건물만 크게 지을 게 아니라 광주가 먹고 사는 양식이 되도록 컨텐츠를 채워 넣겠습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라선 순천.여수 KTX를 개통시키겠다." 공약 제시
또한 "서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 관광단지로, 이곳의 수산업을 부흥시키겠습니다. 11월 여수 엑스포(EXPO) 유치에 나서겠습니다."며 말하고 이어 "전라선으로 순천.여수까지 KTX를 개통시키겠습니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저는 아버지 어머니를 모두 총탄에 잃었습니다. 저도 두 분의 뒤를 이어 나라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칠 것입니다."며 " 저는 권력의 칼을 휘두르기 위해 대통령이 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라며 주장했다.
연설회를 거듭할 수록 강한 주장을 내세우는 빅 후보는 "저 박근혜만이 100% 승리할 수 있습니다."라며 강한 어투로 당원들을 사로 잡았다. 또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호남은 늘 당당했습니다. 선거가 아무리 혼탁해져도 여러분께서 호남의 자존심을 지켜주십시오. 저 박근혜, 여러분에게 승리의 영광을 바치겠습니다."라며 연설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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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일 청주 연설회에서도 노조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광주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 ||
이날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광주 구동체육관 출입문에서는 가짜비표 사태와 함께 광주시당 당직자들과 전남도당 당직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한나라당이 주장한‘상생정치’를 무색케 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곳은 광주시당이었다. 당연히 행사 진행자를 위한 비표도 광주시당 당직자들이 가지고 있었다.
그러자 전남도당 당직자들은“행사를 하는 광주 시당이 제대로 분배를 하지 않는다”며 또 다른 비표를 목에 걸고 나타난 것. 이에 대해 광주시당 당직자들은“컴퓨터로 조작한 가짜 비표다”며 수거에 나섰고, 급기야 이들 사이에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도당 당직자들은“이게 무슨 연설회냐. 자기들끼리만 다 해먹으려고 한다”며 비난했고, 광주시당은“가짜비표가 행사의 취지를 흐린다”며 수거에 나섰고, 광주시당 관계자들은 몸싸움 끝에 단체로 행사장에 진입했다. 이를 본 당원들은“행사를 제대로 치르지도 못하고, 화합을 방해하며, 차별만을 일삼는 한나라당 지도부는 각성하라”고 항의.
연설장 나타난 노조원들, '이들의 정체성을 밝혀야'
'몸싸움','집단항의'충돌은 행사장 입구에서 집회를 하고 있던 'EG테크' 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박 후보의 지지자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됐다.
'EG테크'는 박 후보의 동생인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이 회사의 조합원들은 지난 3일 청주 연설회에서도 집회를 통해 박 씨를 비판하고 나서 충돌을 빚었었다.
조합원 30여 명이 "독재경영, 노조탄압 중단하라"는 피켓과 플랭카드를 들고 집회를 이어가자 박 후보 지지자들과 일부 캠프 측 인사들은 욕설을 하며 거칠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만류에 나선 당직자들, 조합원들과 당원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경찰병력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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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말리지 못하는 광풍에 구동체육관이 들먹거렸지요.
행사후 체육관 입구에서 자리를 뜨지 못하는 열열지지자들의 함성이 빛고을 광주를 덮었지요.
한가지 흠이라면 종교행사도 아닌데 교인들은 비표확인 없이 출입하는 것을 목격한 지지자들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각성해야 합니다.
이런 경선은 경선후유증을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