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순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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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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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들녘의 다람쥐, 씨앗을뿌리는 농부, 뽀쪽납의 교회를 보면서

^^^▲ 나무위에 앉은 다람쥐
ⓒ 이화자^^^
인터넷신문을 시작한지 어언 5년이지났습니다.

늘혼자서 하는 작업이라 조금은 고독하고 또 조금은 만족해하면서 그렇게 힘들줄 모르고 먼길을 마다않고 다녔는데,

이젠 힘에 부치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열정으로 힘든줄 몰랐고, 그다음 사물을 촬영하는 재미에 푹빠져서 정말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 수양버들 햇잎이 돋아나는 강가
ⓒ 이화자^^^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몸이 조금씩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해서 요즘들어 병원을 자주 찾습니다. 또 물리치료도 하고, 그러나 움직이는 물체를 잡기 위해서 때론 뛰기도 하고 때론 찾아다니기도 하다보면

집에 들어오면 물먹은 솜처럼 몸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하나씩 만들어가는 재미와 내기사를 즐겁게 읽어주는 독자들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뛰어 다녔습니다.

^^^▲ 들 한가운데 뽀쪽솟은 교회
ⓒ 이화자^^^
목적같은건 두지 않고, 그저 그렇게 다니다보니 봉화에서도 어느새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어 사진을 좀 찍어주라고 합니다.

처음 순수한 마음으로 흔쾌히 ‘예’라는 대답을 했지만 때가 때인만큼 생각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장거리운전으로 어깨가 몹시 결리면서 지독한 감기기운으로 몸을 움직일수 없어서 오늘 약속을 해놓고는 이른 아침 봉화를 출발해서 돌아오는 길에 몇장의 사진을 촬영 했습니다.

전 같으면 좋은 장소를 찾아다기에 여념이 없었을 것인데...

^^^▲ 복사꽃 뒤로 하얀 배꽃이
ⓒ 이화자^^^
이제 마음만 있을뿐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어느덧 조금씩 지쳐가는것 같습니다.

또 전 같으면 돌아오자 말자 컴에 매달려 작업하기에 여념이 없었을텐데, 컴이 그렇게 보기좋은것만 아니어서 몇시간 째 우두커니 쳐다보고 있다가 늘어지게 몇시간 자고나서 이렇게 컴앞에 앉았습니다. 그 이유는?

^^^▲ 봄날 들녘풍경
ⓒ 이화자^^^
영양근처에서 앙증맞고 귀여운 ‘다람쥐’를 촬영한것이 생각나서입니다.

다람쥐! 생명의 시작인 봄! 이 자연의섭리는 인간이 어떻게 움직이고 조종할수 없는 숭고함 이 있습니다.

어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는 ‘순수’라는 말은 곧 ‘바보’라는 뜻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전 ‘순수’ 또 ‘맑은영혼’을 이나이가 되도록 무슨 보물보따리처럼 껴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 두부부가 들에서 농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 이화자^^^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맑은영혼’과 순수만큼은 지키고 싶습니다.

‘순수’를 잃어버린 시대에 ‘순수’를 찾다보니 ‘씨앗을 뿌리는 농민’ ‘다람쥐’ ‘예배당이 있는 농촌마음’이 그렇게 정겹게 보일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건 그림뿐!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아마 저의 희망처럼 ‘순수’와 ‘맑은영혼’을 가진 분들이라면....

하는 막연한 바람이 있기에... 마음속에 숨어있던 ‘순수’가 다소 회복된것 같습니다.

^^^▲ 다람쥐가 차도에서 차소리에 걸음아 날살려라 합니다.
ⓒ 이화자^^^
^^^▲ 아줌마들이 삽질을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 이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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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04-12 17:57:08
힘들게 올리신 글 감명 깊게 읽고... 죽었다 깨어나도 저런 사진은 못 찍을것 같습니다.
너무 잘 감상했습니다.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것이 참 어렵고 힘들다는것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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