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철 사진전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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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철 사진전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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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나우에서는 27일~4월 9일까지 지용철 사진전 ‘목련’이 전시되고 있다.

2013년, 힘들고 가슴 아팠던 시절. 산책길에 우연히 눈에 들어온 목련. 이유 없이 목련을 보는 것이 참 좋았다. 바라봄은 친근함이고 행복이었고, 목련 사진도 담게 되었다.

지용철 사진전 ‘목련’(김한정 기자)
지용철 사진전 ‘목련’(김한정 기자)

2013년 거의 져버린 목련 꽃을 담으며 목련 촬영이 시작되었다. 다음 해부터는 나도 모르게 목련이 피기만을 기다리게 되었다. 목련을 보면 그리운 사람들이 떠올랐고 그 느낌을 사진에 담았다. 그렇게 그리움의 꽃이던 목련이 어느 순간부터인지 목련에게서 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용철 사진전 ‘목련’(김한정 기자)
지용철 사진전 ‘목련’(김한정 기자)

그러면 더이상 촬영을 하지 못하고 굳어 버렸다.

왜, 목련에게서 내 모습이 비치는 것일까? 이 의문으로 인해 내 자신을 천천히 돌아보게 되었고, 작은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꽃이었구나. 이 답은 울림이 되어 나를 한없이 자유롭게 해주었다.

지용철 사진전 ‘목련’(김한정 기자)
지용철 사진전 ‘목련’(김한정 기자)

목련

 

그 봄,

나는 존재의 이유를 잃고

무너져 내렸다.

 

가슴 시린 시간들,

눈물의 일상들.

 

그때,

목련꽃이 나타났다.

어머니 한복같이 고운 자태.

가지 끝에 흔들리는 꽃잎은

춤추는 나비이고

갈 곳 잃은 떠도는 나의 마음이었다.

지용철 사진전 ‘목련’(김한정 기자)
지용철 사진전 ‘목련’(김한정 기자)

지난 6년

목련 사진을 담으며 슬펐고, 그리고 행복했다.

내가 목련이고 목련이 나였다.

 

내 삶의 그루터기에서 꽃 피는 목련

이제 다시 봄을 기다린다.

지용철 사진전 ‘목련’(김한정 기자)
지용철 사진전 ‘목련’(김한정 기자)

지용철은 충북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치렀다.

지용철 사진전 ‘목련’(김한정 기자)
지용철 사진전 ‘목련’(김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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