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트럼프에 “김정은에 속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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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트럼프에 “김정은에 속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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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기관, 北 핵포기 가능성 제로 판단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

지난달 27, 28일 열린 미북회담에서 27일 저녁 만찬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이 큰 견해 차이를 보였다고 뉴욕타임즈 인터넷판이 복수의 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이 영변 핵시설 폐기 대가로 제재 해제를 주장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뿐 아니라 모든 핵시설의 폐기를 주장하면서 이견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핵시설을 폐기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김정은은 미북 양국 간에 아직 충분한 신뢰관계가 구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자신의 관계를 좋다고 평가해 김정은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미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으며 존 볼턴 미 백악관 보좌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 대통령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로 여겼다고 전했다.

한편 영변 핵시설 폐기 대가로 5건의 유엔 제재 해제를 요구한 김정은의 제안은 스티브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의 실무회담에서도 김혁철이 주장해 비건이 난색을 표했던 것이다.

비건은 사전에 트럼프에게 영변 핵시설 폐기에만 합의하면 김정은에게 속는 것이라고 충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현안이었던 미북 간 비핵화 정의의 차이에 대해 미국 측의 비핵화 정의를 정리한 문서를 김정은에게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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