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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가족부의 성매매 방지 캠패인 행사포스터^^^ | ||
한국의 성매매 현실이 심각하다는 점에 있어서는 동의하지만 양성평등을 위한 정책을 수행해야 할 여성가족부가 오히려 모든 남성을 성매매의 대상으로 설정하고 남성을 비하하는 희한한 발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초부터 또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소식이 눈에 들어온다. 이번에는 한 여성단체가 며느리, 올케, 도련님, 아가씨 등 가족 관계에서 지칭되는 용어들이 여성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이를 다른 명칭으로 바꿔야 한다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여성단체는 그 예로 '며느리'가 기생(奇生)한다는 뜻의 '며늘'과 '아이'가 합쳐진 말로 '내 아들에 딸려 더부살이로 기생하는 존재'라는 남존여비적 단어이고 '올케'는 '오라비의 겨집(계집의 옛말)'에서 유래한 말로 여필종부적 단어이며 '아가씨'와 '도련님' 은 과거 종이 상전을 높여 부르던 호칭이므로 남녀를 차별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자는 이 말들의 어원이 여성비하적이었는지는 몰랐지만 평상시 이 말들속에서 여성을 비하하거나 낮추어 사고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이는 비단 필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남성들과 여성들조차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러한 말들이 생겨날 당시에 설사 여성을 비하하고 고정된 성역할을 강요했을지는 몰라도 말이라는 것이 시대를 거치며 당대의 사회상과 문화를 투영하며 그 의미가 변하기도 하고 좋은 뜻이 나쁜 뜻이 되기도 하는 속성을 감안한다면 대체 이 초현대적 시대에 누가 며느리를 내 아들에 빌붙어 사는 여자라고 생각할런지 의문이다.
필자가 느끼는 또 하나의 문제점은 과연 이 캠페인이 진정한 남녀평등의 방향을 감안한 것이냐는 점이다.
올케의 어원인 오라비의 겨집중에 겨집이 여성을 지칭하는 옛말이지 이를 하대하는 말이 아니었음에도 감정적인 해석으로 이를 무리하게 현재에 대입하여 문제삼고 있으며 스스로 ‘마누라’같은 경우 남여구분없이 궁중의 높은 인물들을 지칭하는 단어였다고 소개하고 있으면서도 일부 단어의 고시대적 어원을 문제삼아 여성이 비하되고 있다는 피해의식적 경향을 드러냄으로서 오히려 남성과의 불필요한 감정적 대립을 야기하고 있다.
NGO가 추구하는 캠페인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의식의 개선과 실천의 담보를 통한 사회의 긍정적 요소들을 확대해 나가는데 일차적 목적이 있어야 한다. 모든 국민들이 짜장면을 짜장면으로 부르고 있는데 짜장의 어원이 자장이라며 정부와 방송국만 자장면이라고 부르는 넌센스같은 함정에 NGO가 빠져들어서는 안된다.
여성단체는 여성들의 권익을 위한 운동뿐만 아니라 남녀의 아름다운 평등과 화합을 위한 운동을 전개할 사회적 소명과 의무가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다면 여성단체라는 것이 여성의 이익만을 위한 이해집단이지 어찌 사회의 공공선을 위한 NGO일수 있겠는가.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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