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높은 평균임금상승율과 노조를 중심으로 한 집단이기주의가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이기주의가 팽배하면 국가가 병들게 된다.
멀린즈(E. Mullins)는 이기주의란 ‘개인주의 팽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려고 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기주의는 개인의 책임회피, 지름길, 효율화 등을 추구하지만 그 현상은 반대로 나타난다. 자기만을 위한 생존경쟁, 약육강식, 우열승패가 더욱 심화된다.
이러한 이기주의를 몰아내는 방법은 타협과 협동이다. 상대를 인정하고 먼저 양보하는 미덕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나는 잘했는데, 너는 못했다는 네 탓을 말한다. 중국동북공정, 독도문제. 전시작전권, FTA체결, 바다이야기 등 수없이 많은 문제점들에 대해서 그러하다.
사람은 혼자 살수가 없다. 상부상조하면서 살기 때문에 다툼이 생기고 양립(兩立)이 존재한다. 그래서 합의라는 말과 토론문화가 생겼다. 수직적 수평적 관계에서, 좌파와 우파, 동관(東官)과 서관(西官), 청군과 백군, 네 편과 내편이 그런 연유로 생겼다. 토론문화에서 이러한 양립은 반드시 존재한다. 민주주의는 양립을 인정하기 때문에 전부찬성이나 전부반대를 부정하기도 한다.
좌익과 우익도 양립에서 나온 말이다. 프랑스의 관행적인 말로서, 영어와 일어를 거쳐서 들어온 말이다. 왼쪽(gauche)이 급진적, 혁신적 정파를 의미하고, 오른쪽(droite)이 점진적, 보수적, 정파를 이미 한다. 국민회의에서 의장석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왕당파(王黨派)의원, 왼쪽은 혁명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앉았던 것에 유래한다. 따라서 그 당시의 좌우익의 의미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와는 전혀 다르다.
또한 우리의 이조시대에는 문관(文官)은 동쪽에 무관(武官)은 서쪽에 마주보고 배열하여서, 문무를 동관과 서관이라고 불러서, 그들의 입지를 가리던 것에 불과하다. 현재의 양편 가리기 역시 어떠한 명분의 이름을 붙였어도 마찬가지다. 그러한 본질적 문제를 모르고 편 가르기를 한다. 생각이 서로 다르다고 해서 헐뜯고 욕설을 한다. 결국 의회주의의 기본을 모르는 소치가 된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서 죽음을 기다리면서,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 인생이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면, 인생은 조금도 어려울 것이 없다. 어떻게 사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인생관은 인간의 도덕적 기둥이 된다. 이기주의를 버리는 일이 올바르게 사는 길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기주의에 빠져서 국가가 병들고 있다. 자기만 옳고 남의 생각을 무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지도자들이 치유(治癒)를 위해서 모범을 보여야 하지만 그 반대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도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만이 하는 것도 아니다. 모두가 이기주의를 버리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당리당략, 사리사욕을 버리고, 모두가 상부상조함으로써 상생(相生)의 길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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