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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대통령^^^ | ||
요즘 교육 부총리 사퇴를 넣고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김병준 교육 부총리가 취임 뒤 13일 만에 사퇴의 변을, 그것도 어쩔 수 없이 사퇴한다고 했으나, 노무현 대통령은 즉각 사퇴서를 수리하지 않고 특히 여당 내에서 부총리 사퇴를 이끌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고 한다.
대통령의 불만을 이해한다. 왜냐면 그는 지금까지 애지중지하는 코드 인사의 달콤한 맛을 보았기 때문일 거다. 그러나 밥을 짓던 전기밥솥의 코드를 남이 뽑아 버렸을 땐 누가 하나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코드를 뽑으면 안 되게 큼 사전에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 사전 조치는 취하지 않고 코드 뽑았다고 불만을 가지는 것은 지도자로서의 덕목이 아니다.
심지어 지지도 7%대의 대통령이라면 친인척 빼고는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수치라며 비아냥 거리는 시중의 얘기가 있고 보면 노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지 않을 수 없다. 간단한 이치가 있다. 코드 인사를 하면 할수록 국민은 더욱 더 멀어진다는 얘기다. 이렇게 간단한 이치를 대통령은 모르는 것일까 모르는 척하는 것일까? 전자인 경우도 큰 문제이지만 후자인 경우라면 더욱 큰 문제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식의 고집불통이라는 말을 듣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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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태종 이세민^^^ | ||
당나라 태종 예를 들어 보자. 당 태종 이세민은 23년 동안 태평성대(太平聖代)를 누렸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태평성대는커녕 ‘별의 별 고통’만을 양산해 국민들을 괴롭혔다. 그것도 5년 임기 중 아직 1년 반이나 남았음에도.
당 태종 이세민은 ‘정관정요’라는 책을 통해 무수한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정관 원년, 당조 때 창업 공로가 있는 중서령 방헌령을 형국공에, 병무상서 두여회를 채국공에, 이부상서 장손무기를 제국공에 임명하여 훈공 제 1등으로 하자 그의 숙부인 희안왕 신릉이 불평을 털어놨다.”
“수나라 말 고조께서 태원에서 의군의 기치를 내세울 때, 나는 병력을 이끌고 가장 먼저 조착했다. 그런데 지금 페하께서 포상하시는 것을 보아하니, 방현령이나 두여회 등은 단지 문서 따위나 뒤적이며 지내던 문관들로 나와 같이 목숨을 걸고 싸운 자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훈공이 제 1등이라니 승복할 수 없습니다”
태종은 말했다. “국가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오직 상벌뿐이다. 방현령 등은 싸움터서 공로는 없지만, 난이 끝난 후에 국가경영을 위해 방책을 확립하는 등의 공적이 큽니다. 한나라 소하는 싸움터서 군사적인 공로는 없었지만 전시에서는 후방에서 지령을 발하고, 전쟁이 끝난 후 한의 고조를 천자로 추대했습니다. 그것이 그의 공이 한조에 있어 가장 으뜸 되는 이유입니다.” 그는 “창업은 쉽고 수성은 어렵다”는 말을 실천하며 23년 동안 태평성대를 누렸다.
역사는 교훈을 주고 있지만 대통령은 그 역사의 교훈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듯하다.
김병준 교육 부총리가 사퇴의 변을 했으면 즉각 사퇴서에 서명을 할 일을 두고 불만을 터뜨리며 미적미적하고 있다는 보도는 참으로 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의 탁한 일이 어디 한두 가지는 아니지만 갈수록 고집을 내세우는 대통령의 아집이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다.
청와대 비서진, 기자들, 사회 원로들이 청와대서 대통령과 담화를 할라치면 모르는 것이 없다는 듯이 대통령 본인의 주장을 일삼으며 시간을 허비하는 자세의 대화 방식은 비판이라는 튼튼한 지지 세력을 멀리하고, 달콤한 ‘노비어천가’의 맛을 취하려고만 하니,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없음을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주장은 필요하되 겸허해야 하며, 비판은 수용하되 선별적 처리를 해야 한다”는 기초 상식에 입각한 대통령 직 수행을 우리 국민은 보지 못하고 있어 불행하다. 아무리 좋은 비판과 제안도 지도자가 멀리하면, 이는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다. 오죽하면 모 일간지가 “계륵 대통령‘이라고 비아냥 거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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