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청덕궁의 정전 인정전 ⓒ 역사 마을^^^ | ||
창덕궁! 조선 태종 5년 경복궁을 보완해주는 궁의 필요에 의해 이궁이라는 이름으로 지었다. 그 이후 임진년 왜의 침입으로 조선의 다른 궁궐들과 함께 소실되었다. 이후 광해군은 경복궁을 재 건립하지 않고 창덕궁을 짓고 사용 하였다.그 후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라는 새로운 조선의 왕이 들어서며 창덕궁은 소실 되었지만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조선의 마지막 왕이자 대한 제국의 마지막 황제이신 순종황제께서 1926넌 이곳 창덕궁 대조전에서 승하하시기도 하였다. 이것이 간단히 들러본 창덕궁의 역사라 할 것이다.
창덕궁은 많은 역사적인 사건 속에 있어 왔고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창덕궁은 역사속의 산 증인으로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만은 아니다. 조선 궁궐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조선 시대의 정원 문화를 보여 주는 곳이기에 아주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 | ||
| ^^^▲ 부용지의 가을부용정과 사정기비각, 부용지의 섬이 보인다. ⓒ 역사 마을^^^ | ||
창덕궁을 가면 누구나 들려서 “아~~~!” 하는 감탄사가 나오는 곳이 있다. 바로 위 사진속의 후원이라고 불리는 부용지와 부용정이다. 조선 시대 후원 문화의 대표적인 곳이기도 한 이곳은 현재 창덕궁 후원이라고 불리는 곳 중에서 유일하게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는 곳이다.
부용지 주변에는 부용지를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부용정과 주합루, 그리고 서쪽에는 영화당이 자리하고 있다. 영화당 건너편에는 “사정기비각”이 있는데 일반인들은 그곳을 그냥 지나치기만 한다.
그럼 잠깐 이곳에서 “사정기비각”에 대해 알아보자..
세조때 이곳에서 4개의 우물을 발견하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한다. “마니, 파리, 유리, 옥정” 예쁜 4개의 이름으로 우물은 다시 태어났다. 숙종때 이 네 우물을 정비 하고 기념하여 비를 세웠는데 이 비가 지금 우리가 지나치고 있는 “사정기비각”인 것이다. 이 비 옆으로 물이 흘러 연못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실제 이 4개의 우물이 땅에서 솟아 부용지의 물을 채우고 있을 것이다.
그냥 지나치지만 알아두면 재미있는 것은 연못 안에 있는 섬과 연못의 사각형 모양이다. 조선시대의 사상을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한 이 연못은 “천원지방(天圓地方: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이라는 전통적인 우주관을 말해 주는데 보는 이들은 그러한 뜻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예쁘게 하려고 만든 줄로만 알고 있다.
![]() | ||
| ^^^▲ 부용정부용지에 발을 담그고 있는 부용정의 봄 모습 ⓒ 역사 마을^^^ | ||
마지막으로 하나 돌아보고 싶은 곳은 부용정이다. 또한 아쉬움이 남는 곳도 이곳이다. 부용지에 서서 주변을 돌아보면 주합루도 좋다고 할 수 있지만 누구나 부용지에 한 발을 들여 놓고 쉬고 있는 부용정에 눈이 머무를 것이다.
“아 저 위에서 쉴 수 있다면”
이 정도의 찬사는 부용지에 들린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 하지 않을까.
부용정은 숙종 33년(1707년)에 건립 되며 “택수제”라는 이름을 받았다. 그러다 정조 16년(1792년) 부용정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최초 세원진 때부터 지금까지 300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처음에는 택수제, 정도 이후에는 부용정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온것이다..
오래 되고 아름다운 부용정을 보고 아쉬움이 남는 다는 것은 부용정의 현 모습 때문이다. 필자가 활동 하는 “역사 마을”이라는 모임 취재팀(본인도 취재팀에서 활동 합니다.) 소속의 분과 함께 촬영을 갔다 발견한 모습, 우연히 작년 부용정의 모습과 다른 기이한(?) 모습을 발견하고 말았다.
필자는 부용정이 너무 좋아 항상 그 곳에 이르면 부용정 속을 들여다 보고는 하는데 아쉬움과 놀라움을 금치 못할 현상을 발견하고 만 것이다.
![]() | ||
| ^^^▲ 부용정부용정의 기둥이 왼편으로 기울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 ⓒ 역사 마을^^^ | ||
위의 사진을 보시면 글을 읽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부용정의 기둥이 지붕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려 앉고 있다. 수 백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지내오며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필자가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다.
현재 창덕궁도 다른 궁과 마찬가지로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창덕궁의 복원 공사 중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규장각 복원 공사 일 것이다. 규장각은 창덕궁의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였지만 소실되고 지금 많은 돈을 들여 옛 모습을 찾으려 한다.
그런 모습 속에서 잊고 있고 또한 쉬 보존 할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 관심 밖에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가 그냥 지나치고 있지만 이렇게 옛 모습을 찾고 그 자리에 있는 흔적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무관심 때문 아닐까?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더 아파한 다음 그 모습을 찾는 다면, 이것은 우리의 무지와 무관심이 만든 죄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머물자 규장각과 같은 건물의 복원도 중요하지만 지금 남아 있는 옛 흔적들을 관리 하는 것이 더 시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어차피 지금 복원 하는 것들은 옛 흔적을 찾아 주는 것이지만 그로 인해 지금 남아 있는 것을 잃는 다면.
이런 생각에 이르자 문화재청은 어떠한 대처를 하고 있나 하는 의문이 생겼다. 필자가 용기를 내어 문화재청에 문을 두드려 보았다. 문화재청은 질문을 한 지 5일이 지난 후 아래와 같은 답변을 해주었다.
1. 창덕궁을 사랑하시는 귀하께 감사드립니다.
2. 귀하께서 말씀하신 사항은 이미 조사되어 문화재청에서 보수계획을 수립 중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조속히 보수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위의 두 줄이 문화재청에서 질문한지 5일이나 지난 후에 온 내용의 전부이다. 알고 있지만 중요한 사안으로 여기지 않아 오늘 까지 온 것 같이 느껴진다. 이게 필자 스스로 착각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알고 있지만 예산 문제와 계획 수립이라는 행정적인 문제로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옛 모습을 찾기 위해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에는 많은 돈을 들이고 지금 남아 있는 문화재를 보수 하는데 조금 소홀한 것에 대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다. 그래서 이 말을 끝으로 두 번째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안전진단결과가 어찌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예산이 없어서 올해는 힘들다는 군요.
답변 전문을 기재 합니다.
(이하 답변 전문 인용)
1. 귀하의 질의에 충분한 답변이 못되었다면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2. 저희 창덕궁관리소는 청소와 같은 일상적인 업무만 담당하고 궁궐의 복원이나 보수 등에 대해서는 문화재청(궁원문화재과)에서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3. 이에 따라 부용정은 관계자들이 건물의 상태난 안전성 등에 대하여 조사를 한 후 보수계획을 수립한 바, 2003년도에는 예산상 설계만 하고 2004년 도는 예산을 확보하여 해체보수할 계획 중에 있음을 알려드리오니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소중한 문화유산이 원형대로 잘 보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