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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양 비디오 스캔들로 곤혹을 치른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함소원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은 H양과 무관하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 네이버 포토뉴스^^^ | ||
‘주홍글씨’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분석되어질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소설의 핵심은 ‘교리와 명분만을 내세우며, 한 인간의 인권을 무시하는 청교도 사회의 비인간성’일 것이다.
백지영 씨는 범죄의 피해자
4월 1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연예인 비디오 파문의 진실-누가 주홍글씨를 새기는가>를 방송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O양, B양, H양 비디오 사건’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한국사회의 성에 대한 인식을 비판했다.
이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고 있는 정진영 씨는 방송 초반부에 “백지영 씨 사건이 부정을 저지른 여성이 가슴에 새겨야 했던 주홍글씨와 다를 바 없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여자 연예인의 비디오 파문이 단순히 여자 연예인의 문제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방송에서 가장 시선을 끈 대목은 ‘백지영 비디오 사건’이 ‘계획적으로 모의된 범죄’라는 사실이었다.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인터넷에 ‘B양 비디오’가 유포되고 있다”는 소식을 처음으로 접한 백 씨의 소속 기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이로 인해 ‘B양 비디오 사건’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방송국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제보전화는 ‘B양 비디오 사건’의 파장을 다시 확대시킨다. 제보전화 내용은 “내가 비디오 속의 남자다. 그 비디오의 여자는 백지영이 맞다”라는 것이었다.
백지영 씨 변호사 최정환 씨는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자신이 비디오 속의 남자라는 사실을 불편하게 여겨야 하는데, 제보전화를 한다는 점이 쉽게 납득이 가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최 씨는 “뭔가 ‘숨겨진 의도’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백 씨의 전(前) 매니저이자, 애인이었던 남자를 고소하기에 이른다. 결국 수사과정에서 전 매니저를 비롯한 5명의 남자가 'bomb69.com'이라는 포르노 사이트를 미국에서 개설하고, 백 씨의 비디오를 상업적 목적으로 국내에 유통시킨 사실이 밝혀졌다.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살사퀸으로 재능을 인정 받았던 그녀를 불러주는 공중파 방송은 이제 없다. 한국사회에서 백지영 씨는 마치 죄를 지은 사람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녀는 ‘범죄의 피해자’라는 것이다.
불법 음란사이트와 스팸메일에 대한 대처 강구 절실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여자 연예인의 비디오 사건들은 ‘인터넷 대국’이라는 명예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인터넷의 정보전달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백 씨의 비디오가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속도는 엄청나게 빨랐다. 백 씨 이 전에 유통되었던 O양 비디오는 한국인의 1/3이 인터넷을 통해 보았을 정도다.
음란 스팸메일의 실태도 심각하다. 매일 거의 빠짐없이 배달되는 음란 스팸메일은 네티즌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생도 인터넷을 하고, 이메일을 사용하는 현실을 감안해보면, 이런 음란 스팸메일로부터 어린이들이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는데 사용되어야 할 인터넷이 악용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한 강구책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지만,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경우, 실질적인 법적 대처방안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점을 악용하여 외국에 서버를 두고 음란물을 국내에 유통시키는 사이트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익명의 음란 사이트 운영자는 “국내에서 제일 손꼽히는 음란 사이트의 하루 매출액이 10~20억에 달한다. 작은 사이트는 100~2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게다가 이러한 사이트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비슷한 얼굴을 한 성인물 여배우를 여자 연예인으로 둔갑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음란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법적 장치의 마련이 시급한 과제이다.
스포츠 신문, 한 여성의 인권을 상술로 악용
저질 시비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스포츠 신문은 여자 연예인의 비디오 사건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 ‘H양 비디오가 인터넷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입소문이 퍼졌을 때, 한 스포츠 신문은 함소원 씨의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함 씨 측은 더 이상 사태를 관망할 수 없게 되었고, 함 씨는 “H양 비디오는 자신이 아니다”라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갖고, “스포츠 신문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인 탤런트 유민 씨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유 씨가 일본에 있을 때, 촬영한 신설국(新雪國)이란 영화의 노출씬을 악덕 음란사이트 업자가 포르노처럼 가장해서 유통시켰다. 여자 연예인의 사진을 홍보용으로 내걸면 음란 사이트의 수익이 몇 배로 커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것이었다. 하지만 ‘신설국’은 국제영화제에 나가 수상을 했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이었다. 스포츠 신문들은 유민 씨의 비디오에 대해서도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백지영 씨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터뷰에서 “무려 40여 일이나 스포츠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기사 내용을 조금씩 다르게 고쳤지만, 사실 별로 달라진 것 없는 내용을 계속 반복하는 형태였다”라고 밝혔다.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인 최영묵 씨는 “’사회 일각에서는 (여자 연예인의 비디오 사건에 관한 보도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언론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는 주장이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알 권리를 모욕하는 말이다. 개인의 인권을 파괴하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추구한다는 것은 파괴행위다”라고 주장했다.
스포츠 신문의 저질, 선정보도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한 개인의 인권에 대해 전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보도 행태는 언론매체가 한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으로 비춰지고 있다. 단순한 모니터나 비판이 아니라 스포츠 신문의 보도행태에 대해 사회적 장치가 요구되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과 집단적 테러에 대한 인식 필요
현대판 주홍글씨로 부를만한 이러한 일련의 여자 연예인 비디오 사건들은 한국 사회의 성에 대한 인식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 민우회 관계자는 “한국사회는 활동적이고, 섹시한 여성을 원하는 동시에, 순결하고 청순한 여성을 원한다. 서로 모순되는 이중의 잣대가 충돌을 일으켰기 때문에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지영 씨에 대해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는 그녀가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걸 근거로 해서 그녀의 생계에 위협을 가하고,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 행위는 옳지 않다.
O양 비디오가 유통되었을 당시, 김정란 씨는 ‘아웃사이더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사태를 대하는 한국사회의 폭력성을 떠올리며 곱씹어 볼만한 말이다.
“"갈갈이 찢긴 O양의 삶은 이제 어떤 방식으로 보상될 수 있는가. (중략) 그 비디오를 구해서 본 당신들 모두 테러의 공범이다”
('이미지의 타락 – O양의 경우', 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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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언론과 관련한 이창동 문화부 장관에 대한 거의 독재적인 정치적 행태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해임 이유인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듣고 갑자기 사회자가 한마디 합니다.
언론과 관려뇐 일이라면 정작 언론을 맡고있는 직접적인 부처에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는것이 아니야구요.
그러니 갑자기 이창동 장관의 독재적인 언론관을 다시한번 반복한뒤 국회의원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장관들과는 달리 아주 불쾌했다는..지극히 감성적이고 주관적인 견해를 실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는 주장을 매우 단호히 하더군요.
우스웠습니다.
짤막한 구실을 하나 대외적으로 붙여놓고, 자신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이창동 문화부 장관의 기죽이기를 위한 하나의 몸짓과 몸부림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사람하나 죽이기는 이토록 쉽습니다.
누구나 인간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데, 우리 헌법의 기본은 국회에서조차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니, 가수에게 그런 권한이 미칠리가 만무합니다.
사람의 의식은 한순간에 고쳐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랜세월 우리 의식에 뿌리깊히 잡혀있는 여성에 대한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지나치게 강요당하는 성에 대한 순결의식은 어쩌면 아직도 먼 나라 얘기일지도 모릅니다. (행동과 의식은 분명다릅니다.길거리에 지나치는 키스하는 연인들,수많은 미혼모,혼전성관계를 성의식이 성숙했거나 변화됐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내가 아닌 다른 이의 성도 존중하고 무관심할 수 있는 의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성의 눈으로 사람을 보지않고, 사람의 눈으로 사람을 보기를 바랍니다.
한사람의 소중한 하나뿐인 그 삶과 그 사람의 가족과 그 아픔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난을 할 수는 있으나,
지글거리는 인두를 들어 사람의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길 자격을 가진이는 세상에 없습니다.
내 삶과 내 인생이 소중한..같은 심장을 가진 사람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