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늘 극장 앞에서 누굴 만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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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영화 <극장전> 기자시사회 취재기

^^^▲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들
ⓒ 이경헌^^^
오전에 비가 주룩주룩 내려 다른 시사회와 마찬가지로 그다지 취재열기가 뜨겁지 않을 것이란 기대는 빗나갔다.

당초 1시 30분부터 시작한다던 시사회가 무려 40분이나 지나서 시작되었지만, 취재열기만은 뜨거웠다. 꼭 이 영화가 깐느에 초청을 받았기 때문만 아니라, 홍상수 감독이 엄지원과 김상경, 이기우라는 배우와 만든 작품이기에 더 그랬을 것이다.

영화는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엄지원과 이기우가 19살의 그 풋풋함을 연기한다. 또 2부에서는 만년 영화감독 지망생인 김상경과 김상경의 선배가 만든 단편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여배우 영실(엄지원 분)의 이야기다.

총 90분 정도의 러닝타임으로 간간히 웃음이 터져 나오는 영화지만, 그 웃음이 어쩌면 너무나 '어처구니' 없어서 웃는 웃음이기에 감독이 간담회 때 던진 말이 그 흥행성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제까지 한 번도 손익분기를 넘겨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어렵다던 '칸'으로부터 초청을 받았으니 작품성은 인정 받았다고 자부해도 될 듯 하다.

다음은 간담회의 질문과 답변.

김상경(이하 김) : 깐느에 가게 되어 얼떨떨 하다.
엄지원(이하 엄) : 기자시사회라 떨린다. 배우와 감독 모두 재미있게 촬영했다.

질문]엄지원 씨는 홍 감독과 첫 작품인데, 첫 느낌은?

엄]재미있었다. 기존에 경험 해 보지 않은 촬영기법이 매우 좋았다. 홍 감독은 아시다시피 씬 바이 씬(씬 별로 찍는 것)으로 찍지 않는다.
또 대사마다 미묘한 맛이 있었다. 배우로서 통과해야 할 문을 많이 통과해 좋은 배우로 태어났다.

질문]어떤 영화인가?

엄]특별한 미술없이 찍었다. 특히 2부에서는 한 듯 안 한 듯한 화장이 아닌 노 메이크업과 실제 내 의상으로 찍었다.

질문]1부와 2부 중 뭐가 더 좋았나?

엄]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과 같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기우, 김상경 모두 좋다. 특히 김상경 선배가 잘 이끌어줬다.

김]과찬이다. 2개 모두가 합해져 모두가 좋다. 찍을 때 무지하게 두통을 앓았다.

이]현장에서는 정작 못 만났지만, 영화를 통해서 김상경 선배에게 많은걸 배웠다.

질문]의도대로 잘 나왔나?

김]감독님과 두번째 작품이어서 편하게 생각했는데, 이제껏 촬영한 영화 중 제일 힘든 영화였다. 감독님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변해 있었다. 물론 그 변화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엄]여배우이기에 여배우 역을 연기하기가 힘들었지만, 촬영하면서 (여러 연기 중에서) 또 하나의 연기였기 때문에 괜찮았다(참고로 영화 속 영화에서 그녀의 누드가 연출된다). 씬 바이 씬이 아니라서 연기가 수월했다. 개인적으로 '칸'에 가게 된 것이 기쁘지만, 너무 자만하지 않으려고 마인드 컨트롤 중이다.

이어 몇 가지 질문이 더 오간 후에 홍 감독이 등장해 '칸'에 가게 되어 기분이 떨렸고 모든 영화 속 인물은 홍 감독 본인과 닮았으나, 개인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조각들이 모인 영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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