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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 전, 때아닌 눈에 덮여있던 동종의 모습(上), 동종이 불에 타는 모습(中), 폐허로 변한 터(下) ⓒ 뉴스타운^^^ | ||
산림청(신림청#뉴스타운)은 지난 5일 오전 10시 경에 “산불을 최종 진화했다”고 밝힘과 동시에 양양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 4대를 고성 산불 현장에 투입시켰다. 그러나 이 사이 남아있던 잔불은 이미 초속 30m의 강풍으로 인해 부활해 있었다. 당국의 면밀한 사태파악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낙산사(낙산사#뉴스타운) 주지 정념 스님은 “오후 들어서면서 바람이 점차 거세져 소화전을 열고 소화기 150여 개를 동원해 미리 물을 뿌렸지만 불길은 빠르게 확산됐다”면서 “급히 소방본부에 다시 헬기를 보내 물을 뿌려 줄 것을 요청했지만 헬기는 한 시간이 지나서야 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스님은 “잔불을 확실하게 정리한 뒤 헬기를 철수시켰더라면 중요한 문화재를 잃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당시 잔불이 거의 정리된 상태였고, 고성 산불이 위험한 상태여서 헬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양양군에 머물던 헬기 5대는 강풍으로 뜰 수가 없어서 지연됐었다. 갈 곳은 많은데 소방 헬기를 한 곳에만 묶어둘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해명했다.
현재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모두 42대로 이중 낙산사에서처럼 초속 20~30m의 강풍이 불 때 투입될 수 있는 헬기는 초대형(2대)과 대형(26대)뿐이나 그 수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화마로 인해 낙산사는 보물 제 479호 동종을 포함해 전체 37동의 건물 중 22동이 모두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으며, 6일 조계종 총무원측이 발표한 피해액은 무려 약 300억 원대에 이른다.
부처간 협력체계가 보다 신속하고도 원활했다면, 문화재청과 사찰, 정부에서 평소 문화재 보존에 보다 세심한 관심을 가졌더라면, 천년 고찰이 이렇게까지 처참한 꼴을 당할 수 있었을까.
향후 ‘제 2의 낙산사 사고’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비록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된다 할지라도 ‘제 2의 낙산사 사고’는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종합적인 재난 대응체제를 이제부터라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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