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사 연재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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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사 연재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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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역사 - 고구려(1)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이후 최근 중국이 동북공정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밝힌 동북공정은 근래에 일어난 일이라기 보다는 지속적인 중국측의 노력이 나은 하나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의 경우 일본 교과서 검교정이 있을때마다 일어난 사건으로 우리의 기억 한편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매번 사건이 발생 했을때만 분개할뿐 제대로된 사관과 역사를 알고자 하는 노력 뿐 아니라 지키려고 하는 노력은 부족하다 할 수 있다.

현재 잊혀지고 있는 역사 중 발해가 있다. 90년대 중반 발해사에 대한 바람이 불어 한동안 발해에 대한 연구와 서적이 범람했다. 그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발해를 연구하는 연구소와 연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전국에 발해를 연구하는 사람은 그 당시보다 늘었을지 모르지만 발해사 전공 박사는 10여명에 불과 할 뿐 아니라 아직 전국에 어느 대학도 발해사 관련해서 이렇다할 이름을 날리는 학교는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고구려에 대한 중국측의 동북공정 프로젝트 문제로 인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나 고구려의 경우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편집자와 호형호제를 하고 있는 김용만 선생님에 의해 바람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그리고 잊혀지고 있었다. 최근 중국측이 거론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조금 사그러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고구려에 대한 알고자 하는 독자와 역사를 공부하는 한 사람으로서 올바른 사관을 심기 위한 노력을 하고자 '역사 마을' 학술 마을지기 이신 박종국님과 함께 고구려에 대한 올바른 역사 바로 알기 시간을 갖고자 한다.

또한 몇 편이 될지는 모르지만 이 작업이 끝나면 우리 역사 속에 한 축을 담당한 신라, 백제, 가야, 고조선, 동예, 옥저, 발해, 고려, 조선 등에 대해서도 다뤄 볼까 한다. <편집자- 김종화>  

 
   
     
 

만주, 수많은 민족들이 명멸한 비극의 장소, 그 기반을 터전으로 수많은 민족들이 중원을 장악해 천하를 호령했지만 그 기간이 고작 200년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만주를 무려 2000년 가까이 장악하면서 중원이 혼란할때는 공격하여 북경일대와 중국 동해안까지 진출했고, 중원이 통일되어 안정되어 있을때는 요동에 안주하며 중원의 공격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어떻게 보면 우리 만주의 역사는 호랑이 담배피는 시절의 이야기는 아니다. 불과 천여년 전 얘기니, 발해가 마지막으로 만주땅을 거란족에게 넘겨주기까지 우리의 민족은 몽고민족 부럽지 않는 강대국이었다.

나는 고구려사를 고리국이라고 부른다. 고구려라는 어원을 살펴보면, 고(高)+ 구려(고을)라는 뜻이 합쳐진 큰 고을이라는 뜻이다. 사극에는 대고구려라고 붙이는데 나는 이것은 쓸모없는 표현이라고 본다. 원래 고구려는 구려(고리)국이므로, 굳이 대를 붙일 이유가 없기 때문에, 삼국사기에 나오는 주몽이 성을 고씨로 해서 고구려가 되었다는 것은 후에 덧붙여진 내용일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구려라는 것도 고구려인 고리를 한자화한 것이니, 원래 고구려는 고리라고 불리는 것이 원칙이고, 따라서 <사서>에 나오는 고리국은 즉 고구려를 지칭하는 것이다.

이런 고구려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만주에 살던 민족들의 전쟁 틈바구니에서 자신만이 살아날 수 있는 노하우를 채득했고, 더구나 지리적인 이점 탓에 오랫동안 만주를 점령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원 혼란기에 고구려는 능수능란한 외교정책으로 중국 국가들을 요리했고, 전란기에서도 국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고구려의 민족성은 상당히 억세다. 옛 고구려땅인 평안도나 함경도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볼 수 있듯, 그들은 자존심이 강하고, 잘못된 것은 절대 참지 않는다. 이런 성격때문에 조선시대 내내 관서사람들은 차별받아야만 했고, 결국 홍경래의 난이 일어났던 것이 결국 평안도 사람들의 기질 탓이었다.

하지만 이런 기질때문에 고구려가 멸망했다. 하늘에는 두개의 태양이 없고, 산에는 두 호랑이가 존재할 수 없듯, 당시 천하관에서도 천자는 하나야만 했던 중국으로써는 만주를 점령하고 호령하는 고구려를 못마땅하게 여길 수밖에 없었다. 중국 수나라는 고구려를 힘으로 굴복하기 위해 무려 100만명(보급대까지 하면 총 300만명)을 동원하다가 결국 나라를 멸망하는 비운을 당했다.

또 중국인이 가장 자랑스러워 한다는 당태종또한 고구려을 굴복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다가 자신을 죽이고 말았다. 하지만 고구려사는 이런 두번의 전쟁을 거치면서 내분을 겪게 되었고, 이런 내분을 연개소문은 힘으로 누르다가, 연개소문이 죽은 후 내분이 표출되어 결국 지배층은 이등분되었다.

그 후 당나라는 고구려의 내분을 이용해 멸망시키니, 따지고보면 고구려의 멸망탓이 너무 굽히지 않는 것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하지만 고구려사를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언젠가 찾아야 할텐데, 하지만 지금 중국에서는 동북공정이라는 이름으로 고구려,발해사를 자신의 역사으로 삼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세계화라는 미명아래 형식적으로 해오던 국사교과서마저도 선택과목으로 돌려버리고 말았다.

나라가 잘살고 국민이 잘산들, 정신이 썩으면 그 나라는 기초가 부실한 건물에 불과할뿐, 그 졸부는 언젠가 망할 수밖에 없는게 진리요, 현실이다. 우리 역사를 모르고서 남과 상대할 수 없는 법이다. 혼이 빠진 사람은 인간이 아니듯, 역사가 빠진 민족은 그 민족은 민족로써 이미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유대민족은 그 나라가 2000년 가까이 잃었지만, 역사를 잘 알았고 자랑스러워 했기에 유대인은 이스라엘을 건국할 수 있었지만, 거란이나 여진은 자신의 언어조차도 보존못했기에 지금 거란이나 여진인은 찾아볼 수 없다는게 역사의 진리이다.

고구려사를 모르고서 그것은 한국인이라고 볼 수 없다. 물론 고구려사뿐만 아니라, 신라사 백제사, 가야사, 고려사, 조선사 모두 알아야 한다. 유독 한국사만 알면 안된다. 자기가 경쟁상대라고 생각하는 국가에 대한 역사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 경쟁상대라고 생각하면서 일본 문화나 역사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일본 문화가 단지 변태 성문화로만으로만 알지,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본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옛날 조선이 개화하지 못하고, 멸망한 이유가 일본에 대해서 단지 왜놈이라고만 생각할뿐 배울 생각을 하지 아니하여 망하게 된 것이 아닌가?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인데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무지하다. 진짜 한심하다못해 참담할 뿐이다.

독도문제만도 그렇다. 우리는 독도문제에 대해서 일본인에게 단지 욕만 할뿐, 우리가 왜 독도를 지켜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알지 못한다. 단지 자원적 가치로만 따지고, 원래 우리 땅이니까 그런 막연한 논리로만 지켜려 하기 때문에 일본의 논리에 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기회에 역사에 대해서 좀 더 알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도 고구려사를 쓰는 동안 나또한 알지 못했던 고구려사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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