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천헌금 사태가 터지니 가장 먼저 두 손들어 반기는 곳이 민주통합당이다. 매관매직이라느니 박 후보를 사퇴하라느니 맹공을 퍼붓고 있다. 그리고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승기를 잡은 것 같이 속내는 싱글벙글이다.
또 이번에 공천헌금 사태로 새누리당 비박 주자들이 박근혜 후보를 공격하며 경선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고, 어제밤 예정이던 TV토론도 비박주자들의 불참으로 무산 되었다. 당내 대선 주자들이 다시 싸움닭으로 변해 경선에 태클을 걸고 있는 것이다.
만약 새누리당의 공천헌금이 사실이라면 과연 새누리당만 타격을 입고 박근혜 후보만 타격을 입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국민들은 민주통합당이나 다른 후보들을 비롯한 정치인 자체를 도낀개낀으로 보고 "정치인들은 다 똑같은 X들이야" 라 싸잡아 생각 할 것이다. 누가 잘했고 잘못했는지 고려하기 이전에 정치인들을 불신하고 무조건 혐오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정치불신과 혐오에 국민들은 대안에 환호하게 된다. 예전에 박찬종씨가 그랬고 문국현씨가 그렇게 부상했었다. 이번에는 안철수 교수가 바로 그런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 이런 정치판에서 대안 후보의 웬만한 약점은 약점으로 보이지 않는다. 안 교수에 대한 부도덕한 행태가 폭로되었지만 지지율은 크게 떨어지는 것 같지 않다. 국민들은 여야의 싸움에, 그리고 당내 싸움에 진저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야와 당내가 싸울수록 이런 상황을 즐기는 곳이 바로 안 교수다. 국민들은 마치 하늘에서 백마를 타고 내려온 것 같이 참신해 보이눈 안 교수가 썩어 빠진 정치를 바로잡고 국민들을 편한케 해 줄 것 같이 보는 것이다. 결국 안 교수는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고, 그 순간 여야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박근혜 후보가 경선 보이콧에 대해 "당을 망치자는 것이냐?"고 한 것은 정확한 지적이다. 여야나 비박 주자들 제대로 알고나 진흙탕 싸움을 했으면 좋겠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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