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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롯데 주류의 처음처럼 소주를 놓고 물 공방이 그치지 않고 있다. 롯데 주류측이 "롯데주류에 관한 각종 악의성 루머는 모두 거짓이며 잘못된 보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단초는 지난 3월 5일 소비자TV가 제작한 '충격!처음처럼 불법제조 독인가?물인가?'란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이 방송을 보면 마치 처음처럼 소주는 못 마시는 물로 제조해서 만들었고, 전기분해한 알칼리수를 장기복용 할 경우 몸에 해롭고, 심지어 심장병까지 유발한다는 주장들이 대부분이다.
처음처럼 소주는 국민들의 상당수가 마셔보았거나 지금도 마시고 있는 서민들의 술이다. 국민건강을 생각한다면 마땅히 정부가 안전성과 위험성 논란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려야 할 사안이다. 그러나 방송 이후 상당 시간에 지났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필자는 의학전문기자로서, 또 지난 20여년 간 물에 대한 연구를 해온 사람으로서, 위험한 물장난이라는 책을 출간한 저자로서 이번 문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기에 나름대로의 유권해석을 내놓고자 한다.
그 이유는 롯데 주류 측이 못 마시는 물로 소주를 만들었거나, 전기분해한 알칼리수를 장기복용 할 경 심장병까지 유발한다는 주장들이 사실처럼 국민들에게 각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비자TV는 물론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들은 모두 많은 오류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이 출연한 학자, 의사,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사실처럼 방송됐고 상당수 국민들이 그렇게 믿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정확이 따진다면 이 사안은 물만 놓고 볼 때 처음부터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며, 물에 대한 지식만 있다면 논란이 될 이유도 없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처음처럼 소주에 들어가는 물은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본다. 또한 전기분해한 알칼리수를 장기복용 할 경우도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단언한다.
방송이 제시한 데이터를 보면 처음처럼은 수소이온농도(pH)가 8.1로 나타나 있다. 이는 환경부의 먹는물수질기준 pH 5.8~8.5 (WHO 6.5~8.5)안에 들어 있는 물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환경부는 2011년 12월30일 환경부령 439호에 의거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을 일부 개정해 수소이온농도를 pH4.5이상 pH9.5이하(샘물 먹는샘물 및 먹는물공동시설)로 조정했다.
이는 어떤 이유가 됐건 사용한 물의 수소이온농도가 pH4.5이상 pH9.5이하의 범주에 들면 먹는물수질기준에 적합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정부가 입증해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마치 못 먹는 물로 처음처럼 소주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로 물을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으로 사용되는 수소이온농도(pH)를 간과해버렸기 때문이다.
물은 보통 편의상 pH에 따라 산성수(pH 5~6), 약칼리수(pH 7.0~8.5), 강알칼리수(pH 9~10) 등으로 분류한다. 이 중 약알칼리수가 인체의 pH농도(7.4)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가장 좋은 물로 인정해 누구나 음용할 수 있는 음용수로 정하고 있으며, 강알칼리수의 경우는 장복 시 몸에 해롭다는 것 때문에 정부가 음용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한다면 처음처럼은 pH가 8.1로 먹는물수질기준에 적합한 ‘약알칼리수’를 사용했다는 결론이 된다. 따라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전기분해한 알칼리수를 장기복용 할 경우 몸에 해롭고, 심지어 심장병까지 유발한다는 주장이다. 이 역시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방송이나 전문가들이 물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전기분해 한 모든 물을 강알칼리(pH9이상)로 뭉뚱그려 위험하다고 주장한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는 물 전문가, 의사, 식품관련학자 등이 출연해 한 결 같이 알칼리 환원수에 대한 위험성을 제기했다. 물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들으면 충격적이며 사실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출연진 모두는 pH기준을 간과한 채 마치 모든 알칼리수가 인체에 위험한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큰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이들의 말대로라면 이 세상에 먹을 물은 하나도 없다. 아니면 산성수를 마셔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런 위험한 발상을 의사 또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방송에서 했다는 것도 문제지만 이런 내용을 점검도 없이 방송한 방송사도 문제이기는 마찬가지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물은 pH기준으로 분리해 우리가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물의 pH기준을 pH 5.8~8.5로 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준에 안에 드는 물을 우리는 음용수(약칼리수)라 부른다.
출연진들의 실수는 현재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알칼리이온수기들의 위험성만 알고 있는데서 비롯됐다고 본다. 만약 시중에 출시된 제품 중에는 pH 5.8~8.5의 범주에 속한 물을 생성하는 정수기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이런 주장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정수기 시장에는 두 가지 전기분해방식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다. 하나는 약알칼리수를 생산하는 (주)한우물의 이중전해조 방식의 전기분해식 정수기며, 다른 하나는 시중에 수많이 선보이고 있는 강알칼리수를 생산하는 알칼리이온수기(의료기기)다.
둘 중 이중전해조 방식의 전기분해식 정수기의 경우는 생성되는 물이 먹는물수질기준의 범주에 속해 환경부가 관리하고 있으며, 알칼리이온수기의 경우는 pH농도의 위험성 때문에 식약청이 의료기기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방식의 물 중 위험성이 있는 것은 이중전해조 방식의 전기분해식 정수기(약알칼리수 생산)의 물이 아니라, 의료기기로 분류해 관리되고 있는 알칼리이온수기의 물이다.
알칼리이온수기에서 생산되는 물은 WHO 및 환경부의 먹는물수질기준 보다 pH농도가 높아 음용 시 위장 내 자극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의사와 상담하는 등 더욱 주의를 요한다는 식약청의 주의사항이 붙어 있다. 바로 이런 물을 장복하는 것이 인체에 위험 할 수 있으며, 심장병까지 유발 할 수 있다.
알칼리이온수기의 물은 강알칼리수로서 보통 pH8.5이상인데 이는 양잿물에 버금가는 것이다. 식약청은 강알칼리수의 pH 기준을 초기 8.5∼10.0로 규정했다가 이후 9.2~9.8(pH9.5±0.3)로 변경 조치했다. 식약청의 개정조치는 pH 8.5 수치를 먹는물수질기준과 확연히 구분 짖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상식도 없이 방송은 전문가들을 동원해 전기분해한 알칼리수를 장복할 경우 심장병은 물론 사망에 이른다는 위험천만한 방송을 내보냈다.
분명한 것은 이 방송에서 전기분해한 알칼리수의 위험성은 강알칼리수를 지칭했어야 하며, 약알칼리수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시했어야 했다.
이런 모든 정황을 적용하면 처음처럼은 약알칼리수로 만들어진 소주로 장복 시 알콜에 의한 피해는 몰라도 사용한 물로 인해 인체에 해를 유발할 이유는 조금도 없다는 사실이다.
즉 백번을 따져 봐도 먹는물수질기준에 적합한 전기분해한 약알칼리수(pH8.1)를 사용한 것이 확실한 이상 처음부터 문제가 될 수 없었던 사안이다.
전기분해 방식이라는 기술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될 수는 없다. 전기분해 방식은 수돗물(지하수)이 1단계 전처리 복합필터를 지나 2단계 이온분리조를 통해 전기화학적 작용을 거쳐 산성수와 강알칼리수는 배출되고, 후처리 복합필터를 통해 나오는 약알칼리수를 음용수로 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상당히 과학적인 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물(H₂0)은 H+와 OH-가 상대적으로 존재한다. H+가 많아지면 OH-는 적어진다. H+와 OH-의 양은 pH로 표현한다.
보통 pH는 1∼14의 값을 갖는데 H+와 OH-같은 양으로 존재할 때는 pH는 7이고 중성이라 부른다. 그러나 H+많으면 산성이 되며, 반대로 OH-가 많으면 알칼리성이 된다.
즉, 물에 전기가 흐르면 양극에서는 물이 전기분해 돼 생성 된 OH-가 산소(O₂)분자로 되면서 OH-가 H+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소모돼 양극 주위의 물은 산성이 되는 것이며, H+수소(H₂)분자로 되면서 H+가 OH-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음극주위의 물은 알칼리성이 되는 것이다.
알칼리 환원수는 알칼리 전해 환원수라고도 부르는데 수소와 양이온의 미네랄이 풍부하며 알칼리성을 띤다는 이유로 약알칼리 이온수라고도 불린다. 이 물은 칼슘, 칼륨, 마그네슘과 수소가 풍부해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과학잡지 ‘BBRC’에 실린 세계적인 학자인 일본의 시라하따 교수는 그의 논문에서 “전해환원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화장애로부터 DNA를 보호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한국 물학회 측은 알칼리환원수는 학문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이미 검증을 마친 안전한 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물학회 측은 “알칼리환원수와 관련 된 3월5일 소비자 TV의 보도 내용은 지금까지 확인되어진 것이 없는 알칼리환원수(전해이온수)의 비하 내용으로 구성됐다”며 “방송은 지금까지 알칼리환원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음용하여 온 소비자와 관련 기관과 단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선 이미 1979년에 알칼리환원수기가 국가의료기기로 분류돼 교토부립의과대학, 국립 세이쿠의료센터 등에서 3억6000만엔의 연구비를 들여 알칼리 환원수의 임상실험을 했다. 1년간의 인체 대상 음용 안전성 실험 결과 인체에 해가 없음이 확인된 바 있다.
많은 애주가들의 관심인 처음처럼 소주의 유해성에 대한 확실한 결론은 롯데주류측이 밝힐 것이 아니라 소비자TV에 출연했던 물 전문가, 의사, 식품관련학자 스스로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 남의 일 보듯 한다면 이는 결국 다른 소주업체들이 광고와 홍보전으로 수익만 챙기는 결과가 될 것이며 국민만 피해자로 남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사건은 애초 문제가 되지도 않은 것을 문제 삼은 것임 만큼 더 이상의 논란은 없어야 할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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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다 기업 정부간의 이익관계이해관계때문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