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TV방송 출연 전문가 주장에 대한 반박
소비자 고발방송 소비자TV에서 제작한 '충격!처음처럼 불법제조 독인가?물인가?'란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알칼리 환원수에 대한 위험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을 처음 접하거나 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마치 알칼리 환원수가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
필자는 의학전문기자로서 지난 2008년 ‘위험한 물장난’이라는 책을 통해 다양한 물의 위험성과 역삼투압방식의 산성수를 국민들이 마시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바 있다.
이번 문제는 이미 4년 전 논란이 됐던 것으로 이번에 또 다시 재론 된 것이다. 문제는 이 방송이 해당 기업이 소주를 생산하면서 먹는물관리법 기준에 맞는 물을 사용했느냐 사용하지 않았느냐 보다 알칼리 환원수가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물로 낙인을 찍음으로서 국민에게 진실이 잘못 투영됐다는 사실이다.
이 방송은 소주에다 포커스를 맞춘 나머지 물을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으로 사용되는 수소이온농도(pH)를 간과해버렸다.
알칼리 환원수의 위험성을 말하면서 물이 갖고 있는 pH를 배제 한 채 모든 알칼리수를 도매금으로 치부해 위험한 것이며, 많이 마시면 마치 큰 병에 걸리는 것처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방송했다.
즉 알칼리 환원수를 말하면서 pH 기준도 없이 무조건 알칼리 환원수는 전기분해로 만들었기 때문에 해롭다는 근거도 없는 논리를 앞세운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물은 보통 편의상 pH에 따라 산성수(pH 5~6), 약칼리수(pH 7.0~8.5), 강알칼리수(pH 9~10) 등으로 분류한다. 이 중 약알칼리수가 인체의 pH농도(7.4)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가장 좋은 물로 인정하고 있다.
바로 다량 또는 장복 시 인체에 악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은 모든 알칼리 환원수가 아니라 산성수(pH 5~6, 역삼투압방식)와 강알칼리수(pH 9~10, 알칼리 이온수기 방식)다.
산성의 물은 계속하여 음용 시 혈액의 산성화를 촉진시켜 뇌졸중 발병 율이 높아지므로 건강에 해롭다. 강알칼리수 역시 정상인이 마신다는 것은 양잿물에 버금가는 물을 마시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알칼리수를 말할 때 pH기준으로 약알칼리수와 강알칼리수를 혼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보통 알칼리수라 함은 강알칼리와 약알칼리수를 통칭해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정확히 세분해 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음용할 수 있는 물은 약알칼리수(pH7∼7.4정도)다. 이러함에도 알칼리 환원수를 이야기하면서 약알칼리수까지 위험하다며 도매금으로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마시는 물에도 분명한 관리기준이 있다. 환경부가 관리하고 있는 먹는물수질기준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관리하는 알칼리이온수기 관리기준이 있다.
먹는물수질기준은 pH 5.8~8.5 (WHO 6.5~8.5)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이 기준을 벗어나는 물은 먹는물수질기준에 부적합한 물로 취급하고 있다. 반면 강알칼리수를 생산하는 알칼리이온수기의 경우는 위험성 때문에 식약청이 의료기기로 관리하고 있다.
바로 알칼리 환원수를 통칭해 위험성을 알칼리수에 대입시키는 것은 오류가 있는 것이다. 현재 정수기 시장에는 두 가지 전기분해방식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다. 하나는 약알칼리수를 생산하는 (주)한우물의 이중전해조 방식의 전기분해식 정수기며, 다른 하나는 시중에 수많이 선보이고 있는 강알칼리수를 생산하는 알칼리이온수기(의료기기)다.
둘 중 이중전해조 방식의 전기분해식 정수기의 경우는 먹는물수질기준의 범주에 속해 환경부가 관리하고 있으며, 알칼리이온수기의 경우는 pH농도의 위험성 때문에 식약청이 의료기기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방식의 물 중 위험성이 있는 것은 이중전해조 방식의 전기분해식 정수기(약알칼리수 생산)의 물이 아니라, 의료기기로 분류해 관리되고 있는 알칼리이온수기의 물이다.
알칼리이온수기에서 생산되는 물은 WHO 및 환경부의 먹는물수질기준 보다 pH농도가 높아 음용 시 위장 내 자극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의사와 상담하는 등 더욱 주의를 요한다는 식약청의 주의사항이 붙어 있다.
식약청은 강알칼리수의 pH를 초기 8.5∼10.0로 규정했다가 이후 9.2~9.8(pH9.5±0.3)로 변경 조치했다. 이는 pH 8.5 수치를 먹는물수질기준과 확연히 구분 짖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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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타운(방송화면 캡쳐, 노완섭 교수) | ||
이 방송에는 물 전문가, 의사, 식품관련학자 등이 출연해 한 결 같이 알칼리 환원수에 대한 위험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모두는 이러한 pH기준을 간과한 채 마치 모든 알칼리수가 인체에 위험한 것처럼 주장했다. 방송만 듣고 보면 먹을 물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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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타운(방송화면 캡쳐, 이선영 교수) | ||
이 방송에서 인제대학교의 이선영 박사는 “알칼리 환원수를 많이 마시면 신장과 피부질환은 물론 결석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김현원 교수는 “물에 전기에너지가 담겨 있기 때문에 전자파가 생겨 오히려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주장을 했다.
이런 주장을 한 김현원 교수는 지난 2005년 3월 자신이 출간한 ‘내 몸에 가장 좋은 물’이라는 책에서는 전기분해에 의해서 생성되는 알칼리수가 가장 뛰어난 물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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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타운(방송화면 캡쳐, 김현원 교수) | ||
그의 책(7페이지)에는 ‘그동안 물에 대해 내가 알아왔던 상식이 얼마나 피상적이었나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전기분해에 의해서 생성되는 알칼리수가 물의 구조를 6각수의 구조로 바꿔줄 뿐 아니라 산성화 된 체액을 알칼리성으로 변화시켜주는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 뛰어난 물’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전기분해 알칼리수의 우수성을 상당히 많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는데 이 책 25페이지에서는 '진정한 좋은 물은 나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차원을 넘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능력까지 부여하여야할 것이다. 전기분해 알칼리수는 그 대표적인 좋은 물이라 할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과학자건, 의학자건, 식품전문가 건 어떤 물질에 대한 주장을 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기준이 있어야 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국민이 매일 같이 마시는 물은 더 그렇다.
이를 무시하고 발언을 하게 되면 결국 국민들만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차제에 이 방송에 출연한 모든 전문가들은 pH 5.8~8.5의 알칼리 환원수도 인체에 해로운 것인지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다. 오히려 산성수가 생성되는 정수기 물을 먹지말라고 해야 옳다.
전기분해 방식은 수돗물이 1단계 전처리 복합필터를 지나 2단계 이온분리조를 통해 전기화학적 작용을 거쳐 산성수와 강알칼리수는 배출되고, 후처리 복합필터를 통해 나오는 약알칼리수를 음용수로 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상당히 과학적인 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물(H₂0)은 H+와 OH-가 상대적으로 존재한다. H+가 많아지면 OH-는 적어진다. H+와 OH-의 양은 pH로 표현한다.
보통 pH는 1∼14의 값을 갖는데 H+와 OH-같은 양으로 존재할 때는 pH는 7이고 중성이라 부른다. 그러나 H+많으면 산성이 되며, 반대로 OH-가 많으면 알칼리성이 된다.
즉, 물에 전기가 흐르면 양극에서는 물이 전기분해 돼 생성 된 OH-가 산소(O₂)분자로 되면서 OH-가 H+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소모돼 양극 주위의 물은 산성이 되는 것이며, H+수소(H₂)분자로 되면서 H+가 OH-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음극주위의 물은 알칼리성이 되는 것이다.
미국의 과학잡지 ‘BBRC’에 실린 세계적인 학자인 일본의 시라하따 교수는 그의 논문에서 “전해환원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화장애로부터 DNA를 보호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필자는 국민들이 물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이 안타까워 2008년에 이어 조만간 국민을 상대로 사기에 가까운 장난을 치고 있는 일부 역삼투압 정수기 및 이온수기 업체를 정면으로 고발하는 책을 발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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