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무제한 정치헌금 슈퍼 팩’ 활용으로 전환
스크롤 이동 상태바
오바마, ‘무제한 정치헌금 슈퍼 팩’ 활용으로 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화당 슈퍼 팩 거액에 비해 오바마 진영은 액수 너무 적어 초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일반 유권자들의 ‘풀뿌리’ 선거운동을 중시해오던 입장을 바꿔 ‘무제한으로 정치 헌금을 활용할 수 있는 슈퍼 팩(Super PAC)'을 활용하기로 했다.


ⓒ 뉴스타운


‘슈퍼 팩’이란 영어의 Political Action Committee라는 뜻으로 무제한으로 정치 헌금을 모금할 수 있는 특별정치활동위원회를 뜻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거리를 두어왔던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며 현실을 고려해 이 방식을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미 공화당 후보 지명 경쟁과정에서 각 후보들을 지원하는 슈퍼 팩이 거액의 자금을 무기로 치열한 비방전을 전개 중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힘겨운 본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오바마 진영은 “일방적인 무장해제는 있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 슈퍼 팩에 대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비판을 해왔던 것을 두고 공화당 진영은 “물불을 안 가리는 전향”이라며 맹공격을 퍼부었고, 민주당 내 진보진영으로부터도 “잘 못된 판단”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방향 전환은 2010년 중간선거 당시 생겨난 공화당 진영의 슈퍼 팩에 비해 자금력에서 크게 뒤쳐져 있다는 초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개별 후보를 지원하는 각각의 슈퍼 팩은 지난해 말까지 총 4,200만 달러(약 470억 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모았으며, 이 중 유력 후보인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 주 전 주지사를 지원하는 슈퍼팩이 3,000만 달러로 다른 후보를 압도한 반면 오바마 대통령을 지원하는 슈퍼 팩은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10만 달러를 내놓기도 했지만 총액은 400만 달러 정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오바마 진영은 지난 6일, 오바마를 지원하는 슈퍼 팩의 자금 모금행사에 정권의 각료 등이 참가하는 것을 금지해 왔던 기존 방침을 폐지했다. 법률상 정치헌금을 호소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현 정권의 업적을 알리는 연설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정치헌금을 거둬들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진영은 “방침을 전환하지 않으면 소수의 힘 있는 자들에게 패배할 것이다”며 대의를 위해 소의를 희생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하는 등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