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클랜드, 월가 점령시위대 40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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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클랜드, 월가 점령시위대 40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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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기회’에 대한 논란 가중, 중산층 시위 가능성 커져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중심가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각) 양극화, 빈부격차 사회를 반대한 뉴욕의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에 동조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일부 시위대들은 성조기를 불태우거나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경찰과 충돌이 빚어져 400명의 시위참가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과 충돌과정에서 3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 

처음 ‘월가 점령시위’는 조용하면서도 시위자들의 목소리를 차분하게 전하는 모습이었으나 현 정치 지도자들의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부족하자 갈수록 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 들이 이렇게 과격한 시위는 처음이다. 

지난해 가을 이른바 ‘미국의 가을 (America's Fall, 아랍의 봄을 빗대어 나온 말)’이 미국 전체로 확산된 시위는 그동안 겨울철 등을 맞이해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의 ‘평등한 기회’에 대한 논쟁이 불붙으면서 중산층을 기반으로 한 시위가 다시 뜨거워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클랜드 시위는 2천 여 명의 참가해 오전부터 경찰과 산발적인 충돌을 벌였으며, 일부 시위자는 시청 건물에 침입, 성조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날 시위 주도 단체는 인근의 빈 건물을 차지하고 시위 거점으로 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최루가스를 사용해 시위대 해산을 꾀했으나 시위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저녁이 되면서 경찰에 의해 체포자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한편, 오클랜드에서는 지난해 10월 시위참가자들이 천막생활을 하며 점거중인 공원에서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되는 과정에서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예비역 군인이 중상 등을 입자 경찰 당국에 대한 시위자들의 반감이 드세어지고 있고 이날 시위 도중에도 ‘경찰은 물러가라’는 구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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