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별이 뜨는 것을 본 일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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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별이 뜨는 것을 본 일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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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보는 세상 143> 박용재 "별"

엄마야 별이 뜬다
그 별 속에서 숨죽이며 울고 싶다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헤매다
자꾸만 아픈 몸을 뉘이고 싶다
엄마야 별이 진다

엄마야, 우리 엄마야
인생이 간다

 

 
   
  ^^^▲ 청설모
ⓒ 우리꽃 자생화^^^
 
 

사람들은 흔히 아침이면 해가 떠오르고, 저녁이면 달이 떠오르듯이 밤이 오면 별도 떠오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도 해와 달이 떠오르는 모습은 많이 바라보았지만 별이 떠오르는 모습은 한번도 바라본 적이 없습니다.

어쩌면 별은 우리가 사는 지구란 별과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고, 하도 많아서 떠오르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또한 별은 밤하늘 곳곳에 이미 수없이 떠올라 있어 별이 떠오르는 모습을 지금까지 바라보지 못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별이 뜬다? 하긴 해와 달도 별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도 우주에서 바라보면 하나의 아주 작은 별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해와 달이 떠오른다는 말은 어찌보면 태양을 둘러싼 여러 행성들이 자전과 공전을 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일 뿐입니다.

이 시에서 말하는 별이 뜨고 잔다는 말은 해와 달이 우리 눈에 떠오르고 지는 것처럼 보이듯이 그렇게 떠오르고 지는 것이 아니라 밤이 되면 그동안 햇빛에 가려져 있었던 수많은 별들이 보였다가 다시 햇빛에 가리워진다는 그런 뜻일 것입니다.

시인은 그렇게 뜨고 지는 별을 바라보며 "그 별 속에서 숨죽이며 울고 싶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 별을 바라볼 때마다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헤매"고 싶고, 그 잃어버린 사랑 때문에 저 별 속에 "아픈 몸을 뉘이고 싶다"는 것입니다. 또 그 별이 뜨고 질 때마다 기다림의 세월마저도 그렇게 덧없이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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