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에이전틱 OS, 소방 로봇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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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에이전틱 OS, 소방 로봇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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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佛 샤크로보틱스와 5년 국내 독점 유통·기술 협력 체결

한컴이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운영체제(OS)가 소방 로봇에 탑재된다. 한컴 에이전틱 OS가 기업의 업무 환경을 AI 중심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용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역할까지 하게 된 셈이다. 한컴이 에이전틱 OS 상용화에 맞춰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소방 로봇 2종 5년 독점 계약… 한컴 에이전틱 OS 탑재

한컴은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프랑스 로봇 기업 샤크로보틱스(Shark Robotics)와 5년간 소방 로봇의 국내 독점 판매 및 기술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대형 소방·구조 로봇 '콜로서스(Colossus)'와 방화문 차단 로봇 '라이노 프로텍트(Rhyno Protect)'다. 향후 5년간 샤크로보틱스는 국내에서 다른 유통사를 두고 이들 두 제품을 판매하지 못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두 제품의 국내 독점 판매권에 더해, 샤크로보틱스의 다른 로봇 제품군에 대한 국내 판매권도 함께 확보했다. 개인보호장비를 비롯한 소방·안전 제품을 공급해 온 회사로, 이번 계약으로 취급 품목이 장비에서 로봇으로 넓어졌다. 판매뿐 아니라 현장 교육과 정비, 사후관리도 함께 맡는다. 양사 협의에 따라 한컴 단독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독점 대상인 콜로서스와 라이노 프로텍트에는 한컴이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OS가 탑재된다. 에이전틱 OS는 개별 AI를 하나씩 쓰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AI 에이전트를 한 체계 안에서 통제하고 관리하는 운영체제다. 양사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두 제품에 에이전틱 OS를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연동이 이뤄지면 현장의 판단 속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예컨대 로봇이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해석해 위험 구역과 진입 경로를 정리한 뒤 지휘 계통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다. 대원이 화면에 뜬 수치를 하나하나 읽고 판단하던 과정이 줄어드는 것이다.

◆ 소방 로봇 시작으로 피지컬 AI 시장 진출… 에이전틱 OS 전방시장 '확대'

시장에서는 한컴이 이번 계약으로 피지컬 AI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방 로봇에 들어갈 연동 기술의 개발 결과물을 한컴이 자산으로 남기기로 정했기 때문이다. 한컴이 단독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인터페이스, 통합 모듈은 한컴에 귀속된다. 샤크로보틱스는 로봇의 기술 문서와 사양, 인터페이스 정보와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컴 입장에서는 로봇용 AI 인터페이스 개발 경험과 실제 적용 레퍼런스를 동시에 얻는 셈이다. 물류와 건설, 방산처럼 특수 환경 로봇을 쓰는 영역은 제조사가 제각각이다. 로봇마다 규격이 달라도 그 위에 올리는 OS는 하나면 된다. OS 표준 자리를 먼저 잡은 기업이 시장 선점에 유리한 이유다. 한컴이 이번 단독 개발 결과물과 상용 레퍼런스를 발판으로 고객을 넓혀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에이전틱 OS 상용화에 앞서 전방시장을 하나 더 확보했다는 점도 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이다. 기업의 사무 환경을 AI 중심으로 바꾸는 AX 사업을 넘어, 산업용 로봇의 운영과 관리를 통합하는 자리까지 사업 영역이 넓어졌다. 한컴은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과 상용 버전을 하반기 중 차례로 선보인다. 제품 출시 전부터 매출처를 넓히며 실적 기대감도 함께 키우는 국면이다.

앞서 한컴은 지난 5월 미래 전략발표회 '한컴 : 더 시프트(HANCOM : THE SHIFT)'를 열고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올해 폴란드 국가공인 R&D 기업 7불스(7Bulls), IT 기업 알고마인(Algomine) 등과 잇달아 파트너십을 맺으며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AX 파트너로 도약하고 있다"며 "한컴 에이전틱 OS는 업무 환경의 혁신을 넘어, 로봇을 비롯한 지능형 하드웨어의 운영 및 관리를 책임지는 AI 플랫폼으로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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