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독일과 AI 스마트항만 협력 넓힌다…가덕도신공항·부산신항 국제물류 기반 연계
스크롤 이동 상태바
부산시, 독일과 AI 스마트항만 협력 넓힌다…가덕도신공항·부산신항 국제물류 기반 연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 항만·스마트 물류·탄소중립·전문인력 양성 협력 가능성 논의
부산·함부르크 2005년부터 교류…도시행정·문화·과학연구까지 협력 확대 모색
전재수 부산시장(오른쪽)이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Georg Wilfried Schmidt) 주한독일대사를 접견(사진/부산시 제공)
전재수 부산시장(오른쪽)이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Georg Wilfried Schmidt) 주한독일대사를 접견(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이 독일의 제조업 경쟁력과 친환경 산업, 스마트항만 기술을 부산의 항만·물류 인프라와 연결하는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신항을 연계한 트라이포트와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국제물류 기반,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항만 구축을 주요 미래 사업으로 제시했다. 독일과는 친환경 항만 운영부터 디지털·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물류, 항만 탄소중립과 해운·항만 전문인력 양성까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를 만나 부산과 독일의 해양·항만 및 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슈미트 대사가 부산대학교에 설립된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 연구단의 설립 1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 연구단은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글로벌 몬순 시스템 콘퍼런스를 열어 기후변화와 몬순 예측 등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과 독일의 관계는 오랜 교류 역사를 갖고 있다. 한국과 독일은 1883년 11월 조독 통상우호항해조약을 계기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부산에서는 1954년부터 1959년까지 서독적십자병원이 운영됐다. 해당 병원은 운영 기간 27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6000명 이상의 출산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과 독일의 대표적인 항만도시 함부르크 사이의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두 도시는 2005년 우호협력 공동선언과 2009년 양 도시 의회 간 우호교류 협정을 거쳐 2023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그린스마트 도시와 탄소중립, 항만 디지털화, 도시재생, 문화·교육·과학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인적 교류도 진행 중이다.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함부르크시 공무원이 부산시청에서 근무하며 도시행정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항만 기술과 산업 분야의 협력뿐 아니라 지방정부 직원들이 서로의 행정 경험을 직접 공유하는 교류 기반까지 갖추고 있는 셈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 7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인사를 나눈 데 이어 부산에서 다시 만나 뜻깊다”며 “독일은 한국과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전통적인 협력국”이라고 말했다. 부산과 독일이 축적한 교류 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협력 분야를 해양과 항만, 첨단 물류 분야까지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부산이 추진하는 주요 물류 인프라와 독일의 산업·기술 경쟁력을 어떻게 연결할지가 관심사다.

전 시장은 “부산은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라는 비전 아래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신항을 연계한 트라이포트 구축,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국제물류 기반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항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의 제조업 경쟁력과 친환경 산업, 스마트항만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항만 운영과 디지털·AI 기반 스마트 물류, 항만 탄소중립, 해운·항만 전문인력 양성 등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부산지역 항만·물류 관련 기업과 종사자에게는 향후 국제협력 사업과 스마트항만 기술 적용, 전문인력 분야의 변화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는 “부산을 다시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부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 간 협력과 함께 시민이 주도하는 교류도 한독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부산과 독일 간 교류와 협력이 해양·항만, 도시행정,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술과 산업 중심의 협력뿐 아니라 시민과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확대에도 뜻을 나타낸 것이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부산과 독일 간 우호 관계가 한층 발전하고 해양·항만과 시민 교류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구체적인 사업 계약이나 투자 규모가 확정된 단계가 아니라 부산과 독일이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한 성격이다. 향후 친환경 항만과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물류, 항만 탄소중립 및 전문인력 양성 분야의 논의가 실제 공동사업으로 구체화될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