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구급 대응 늘어나는 지역안전 수요…미추홀구의회·소방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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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구급 대응 늘어나는 지역안전 수요…미추홀구의회·소방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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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현황 및 주요 업무 공유
양 기관 간 소통·협력 강화 방안 논의
왼쪽부터 김재원 기획행정위원장, 김경순 복지건설위원장, 김진구 의장, 조주용 미추홀소방서장, 양진석 의회운영위원장
왼쪽부터 김재원 기획행정위원장, 김경순 복지건설위원장, 김진구 의장, 조주용 미추홀소방서장, 양진석 의회운영위원장

인천 미추홀구의회와 미추홀소방서가 지역 주민의 화재·구급·재난 안전을 높이기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각종 생활안전 사고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지방의회와 현장 소방기관 간 정보 공유와 예산·제도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추홀구의회는 지난 10일 의회에서 미추홀소방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관 현황과 주요 업무, 지역 안전 및 복지 향상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구 미추홀구의회 의장과 조주용 미추홀소방서장을 비롯해 양진석 의회운영위원장, 김재원 기획행정위원장, 김경순 복지건설위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화재 예방과 구조·구급, 재난 대응 과정에서 필요한 현장 지원과 지역 안전망 강화 방안 등을 폭넓게 공유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3만7614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해 329명이 숨지고 2312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는 약 1조2600억 원 규모에 달했다. 화재가 인명피해뿐 아니라 지역경제와 주거안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활재난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구조·구급 수요도 꾸준하다. 소방청의 2024년 구급활동 통계에서는 전국 구급 출동이 300만 건을 넘었으며,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증가로 응급의료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심정지나 뇌졸중, 중증외상처럼 초기 대응시간이 예후를 좌우하는 상황에서는 현장 출동체계와 생활권 내 응급 대응 기반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지역의회와 소방기관 간 협력은 단순한 기관 교류보다 실질적인 재난 대응 역량과 연결될 수 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과 노후주택 밀집지역,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지역별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필요한 예산이나 조례 지원을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추홀구는 원도심과 주거 밀집지역이 혼재한 지역 특성상 화재 예방과 응급출동 동선 확보, 취약계층 안전관리 등이 함께 요구된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가구 등은 화재나 건강 이상 발생 시 신고와 대피가 늦어질 수 있어 소방과 복지 부서 간 연계도 중요하다.

조주용 미추홀소방서장은 이날 화재 예방과 구조·구급 등 주요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주민 안전 확보와 재난 대응을 위해 구의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진구 미추홀구의회 의장도 “미추홀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 활동하는 미추홀소방서와 의회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향후 협력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간담회 횟수보다 실제 지역 위험요인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방차 진입 곤란지역 정비,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취약계층 안전점검, 심폐소생술 교육, 전통시장·노후주택 화재 예방사업 등 구체적인 사업을 의회와 소방서가 공동으로 점검하면 주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

전국적으로 한 해 3만70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하고 구급출동이 300만 건을 넘는 상황에서 지역 안전망은 현장 소방인력만의 역할로 유지되기 어렵다. 미추홀구의회와 미추홀소방서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예산·제도·현장 대응을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얼마나 구체화할지가 지역 재난 대응 수준을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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